텔콘알에프(RF)제약이 에이비온 전환사채(CB)에 대한 전환권 행사를 통해 지분 확대 및 에이비온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다.
텔콘RF제약은 29일 에이비온의 제4회차 150억 원 규모 CB에 대해 전환권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텔콘RF제약은 에이비온의 주식 228만4843주를 추가 확보해 지분율이 20.4%에서 27.9%로 증가한다.
이번 전환청구권 행사로 에이비온의 부채비율이 1280%에서 124%로 크게 개선되며, 자본총계도 27억 원에서 167억 원으로 증가한다. 자본 확충으로 자본잠식 문제도 해소된다.
앞서 4월 텔콘RF제약은 블록딜을 통해 에이비온의 지분 20.4%를 확보하며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이와 동시에 에이비온의 제4회차 CB 160억 원을 인수하고, 5회차 CB에 20억 원을 납입하며 기존 최대주주 ‘에스티-스타셋 헬스케어조합 제1호’ 펀드 만기에 따른 오버행 이슈를 해소했다.
텔콘RF제약 관계자는 “이번 전환청구권 행사를 포함해 보유 중인 4회차 잔여 CB도 상반기 내 모두 전환해 에이비온의 재무구조 개선을 도울 계획”이라며 “에이비온의 독자 경영권을 보장하면서 글로벌 제약사로 거듭나기 위한 기술이전(L/O)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