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 미조치)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및 위험운전치상, 범인도피 방조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이 31일 오전 검찰에 송치돼 서울강남경찰서에서 구치소로 이감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33)이 출연한 프로그램의 다시보기 서비스가 중단됐다.
2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는 김호중이 출연한 KBS 2TV ‘편스토랑’ 218회와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251~253회를 모두 삭제했다.
앞서 KBS는 지난달 29일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를 열고 김호중에 대해 '한시적 출연 정지'를 결정했다.
하지만 이러한 결정에도 3월 방송된 김호중 클래식 단독쇼 ‘더 심포니’를 비롯해 ‘편스토랑’,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등이 KBS 홈페이지와 웨이브에서 여전히 시청 가능한 상태로 누리꾼들의 원성을 샀다.
결국 웨이브는 김호중이 출연한 해당 프로그램의 다시보기를 삭제했고, KBS 역시 홈페이지에서 김호중과 관련한 예능의 다시보기를 중단했다.
다만 타 방송사인 SBS ‘미운 우리 새끼’ 등의 김호중 출연분은 여전히 다시보기 서비스가 가능한 상태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에 있던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도주했다. 이후 매니저가 김호중 대신 허위 자수했으며, 김호중은 17시간이 지난 후에야 경찰에 출석해 운전 사실을 시인했다.
지난달 24일 법원은 김호중에 대해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고, 경찰은 지난달 31일 김호중을 검찰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