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린 팬 행사라더니"…'BTS 진 허그회' 응모 조건 논란에 빅히트 뮤직 사과

입력 2024-06-03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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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

그룹 방탄소년단(BTS) 진의 전역 후 팬 이벤트 응모 기준을 두고 논란이 커지자 소속사 빅히트 뮤직이 사과했다.

2일 하이브 산하 빅히트 뮤직은 공식 위버스 계정을 통해 '2024 페스타(FESTA)' 진 오프라인 행사 응모 기준이 변경된다고 알렸다.

앞서 소속사는 방탄소년단 진이 전역 다음 날인 13일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일대에서 열리는 오프라인 행사 '2024 페스타'(2024 FESTA)에 참석한다고 공지했다.

이 행사는 방탄소년단이 데뷔일인 6월 13일을 기념하며 팬들과 만나는 축제다. 이에 대해 빅히트 뮤직은 "이번 행사는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와 가까운 거리에서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진의 제안으로 마련됐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1부에서는 1000명을 대상으로 한 허그회가 진행되고, 2부에서는 아미가 보고 싶어 한 진의 다양한 모습을 만날 수 있는 코너들이 준비됐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허그회 응모 조건이 빈축을 샀다. 허그회에 응모할 수 있는 대상자가 '응모 기간(2일~6일) 내 위버스 샵 글로벌을 통해 'Proof' 이후 발매된 역대 앨범(솔로 앨범 포함)을 구매한 고객'으로 한정된 것이 문제가 됐다. 이번 허그회는 팬들을 위한 마음이 우선시된 진의 제안으로 개최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기존에 앨범을 구매했던 팬들은 배제시켜 '재고 털이 의혹'까지 제기됐다.

결국 빅히트 뮤직 측은 "앞선 공지 내용이 불명확했던 점과 더불어 미리 세심하게 응모 기준을 설정하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며 "이날 오전 오프라인 행사 응모 공지 이후 위버스 샵 상세 페이지를 통해 오프라인 행사에 응모하신 앨범 구매자분들과 공지 이전 위버스 샵에서 앨범을 구매한 이력이 있는 분들 모두를 고려하는 방향으로 응모 기준을 보완할 예정이다, 충분히 숙고한 뒤 빠른 시일 내 상세 내용을 공지하도록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진의 마음이 팬 여러분께 잘 전달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해 행사를 준비하겠다"며 "불편을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 드리며, 13일 진행될 진의 오프라인 행사에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방탄소년단 멤버 중 가장 먼저 입대한 진은 2022년 12월 입대해 조교로 복무 중이며, 전역 예정일은 12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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