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 신축공사 관리자로 인생 제 2막…국토부, 한옥 설계·시공관리자 수강생 모집

입력 2024-06-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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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2024년 한옥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전담할 2개 교육기관을 선정하고, 4일부터 한옥 설계·시공관리자 교육 수강생을 모집한다. (사진제공=국토교통부)

#.1 다니던 직장에서 정년을 맞이한 A씨는 은퇴 후 평소 관심 있었던 한옥에 대한 교육을 알아보다 한옥 시공관리자 과정을 수강하게 됐고, 자격증 취득 후 문화재 수리·보수 회사에서 인생 제 2막을 시작했다.

#.2 한옥교육기관에서 한옥기능인반을 수강한 B씨는 교육수료 후 한옥 시공관리자 교육에 대한 정보를 접하고, 6개월간 교육을 받았다. 이후 한옥시공회사에 취직해 전국 각지의 한옥호텔, 카페, 정자 등 한옥 신축공사 관리자로 일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2024년 한옥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전담할 2개 교육기관을 선정하고, 4일부터 한옥 설계·시공관리자 교육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한옥 전문인력 양성사업은 2011년 시작돼, 13년간 약 1400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수료 후 현상설계 공모 당선이나 한옥 관련 공사 수주 등의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사업은 한옥 설계와 한옥 시공관리자 과정으로 이뤄진다. 교육기관으로 선정된 명지대와 전북대는 7월부터 한옥 설계 및 시공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교육 기간은 5개월 이상(160시간 이상)으로, 주 8시간 19주의 교육과 8시간의 봉사활동으로 구성된다.

명지대의 한옥설계 과정은 정규학교 교육이나 기존 한옥교육만으로는 양성하기 어려웠던 한옥 설계 전문인력을 양성하며, 졸업작품전도 개최한다.

전북대의 한옥 시공관리자 과정에서는 전통건축인 한옥에 대한 높은 관심에 맞춰 공정관리, 물량산출 등 현장 전반을 관리할 역량을 강화한다.

이우제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따스한 온돌, 처마의 아름다운 선, 정감 있는 마루가 현대기술과 어우러져 새로운 한옥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한옥 진흥의 큰 동량이 될 많은 인재가 응모해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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