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바이오텍, 세계 무대 도전…바이오USA서 기술력 뽐내

입력 2024-06-04 15:11수정 2024-06-0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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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과 제약·바이오산업 다양한 협력 기회 찾는다

▲한국바이오협회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올해 바이오USA에서 한국관을 운영한다. (사진제공=한국바이오협회)

세계 최대 바이오 전시회 ‘2024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에 국내 바이오텍들도 파트너십 확대, 기술이전, 투자 유치 등을 목표로 참가한다.

4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신라젠, 바이젠셀, 파로스아이바이오, 멥스젠, 스탠다임 등이 참가해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기회를 모색한다.

신라젠은 이번 행사에서 신장암 치료제 ‘펙사벡’의 기술이전 협의를 모색한다. 신라젠은 앞서 올해 4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암학회(AACR)’에서 미국 리제네론의 항암제 ‘리브타요’와의 병용 임상 1b·2a상을 마친 펙사벡의 최신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신라젠은 펙사벡 외에도 현재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이 순항 중인 항암제 ‘BAL0891’과 차세대 플랫폼 기술인 SJ-600시리즈에 대해서도 여러 기업과 미팅을 진행하기로 했다.

신라젠 관계자는 “펙사벡의 경우 임상 데이터가 확보된 약물이기에 파트너사 리제네론을 비롯한 다양한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 중인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리제네론과 공동으로 진행한 펙사벡 신장암 2상의 후속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발표에 따르면 펙사벡은 전이성 신장암의 치료에 있어 중요한 바이오마커를 제시함에 따라 향후 개인화된 치료방식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면역세포치료제 전문기업 바이젠셀도 바이오 USA를 기회 삼아 글로벌 기업들과 파트너링 기회를 모색한다. 바이젠셀은 항원 특이 살해 T세포 치료제 ‘바이티어(ViTier™)’, 세계 최초 제대혈 유래 골수성 억제 세포 치료제인 ‘바이메디어(ViMedier™)’, 감마델타T세포 치료제 ‘바이레인저(ViRanger™)’ 등 플랫폼별 기술력을 강조해 다수의 글로벌 기업과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진원생명과학의 자회사인 VGXI도 파트너십 확대를 위해 행사장을 찾는다. VGXI는 핵산 바이오 의약품 분야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이다. 진원생명과학 관계자는 “VGXI는 최근 영업 인력을 확충하고 고품질 플라스미드 DNA CDMO 경쟁력을 바탕으로 오더 수주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잠재적 고객사에 우수한 생산 역량과 차별화된 고품질 생산 서비스를 알리겠다”고 밝혔다.

바이오 USA 기업설명회 세션에 파로스아이바이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보령, GC셀, 아리바이오 등 K바이오기업들이 발표할 예정이다.

AI 기반 희귀·난치성 질환 신약 개발 전문기업 파로스아이바이오는 4~5일 공동 바이오헬스 홍보관에서 열릴 IR 세션에서 글로벌 제약사, 벤처캐피탈(VC), 유관 기관에 핵심 기술을 소개한다. AI 신약 개발 플랫폼 케미버스(Chemiverse®)를 활용한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 기술력과 이를 활용해 연구개발 중인 주요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 파이프라인 PHI-101, PHI-501 등을 선보인다. 발표는 김규태 파로스아이바이오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 겸 호주 법인 대표가 맡는다.

이외에도 한국바이오협회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바이오 USA에서 한국관을 운영한다. 한국바이오협회와 KOTRA는 2000년대 초반부터 산업통상자원부의 국고 지원 해외전시 사업의 일환으로 매해 한국관을 운영했고, 올해 21회째다. 올해는 예년보다 약 2배 이상 확대해 신약 개발 분야에만 국한하지 않고 바이오산업의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28개의 기업 및 기관을 지원한다.

알테오젠, 멥스젠, 스탠다임, 아이엠비디엑스, 에이치엘비, 이엔셀, 유바이오로직스, 에이조스바이오 등 국내 바이오기업들이 한국관에 각각 소규모 전시 부스를 마련해 한국 바이오 기술을 해외에 소개할 계획이다.

황주리 한국바이오협회 교류협력본부장은 “국내 기업과의 협력 수요에 대한 관심도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것을 느낀다”며 “이번 바이오 USA에서 투자 유치, 공동연구, 기술수출 등 좋은 결실을 볼 수 있도록 모든 기회를 최대치로 활용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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