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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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 말린스에서 양도지명(DFA)된 고우석(26)이 다른 메이저리그(MLB) 팀의 선택을 받지 못하면서, 마이너리그 선수로 그대로 구단에 남는다.
마이애미 구단은 5일(한국시간) "고우석이 트리플A 잭슨빌 점보 슈림프로 이관됐다"라고 밝혔다.
앞서 고우석은 구단이 방출 대기(DFA·designated for assignment) 명단에 올랐다. 마이애미가 최근 텍사스에서 영입한 투수 숀 앤더슨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고우석을 DFA 처리한 것이다.
2023년 KBO리그 LG 트윈스 우승 주역인 고우석은 우승 직후 ML 진출 의사를 밝힌 뒤 샌디에이고와 계약하며 미국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ML 서울시리즈 엔트리에 들지 못하며 마이너리그 더블A행을 통보받았다. 그러다가 이달 초 유망주들과 묶여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다.
고우석은 5일 이내에 다른 팀에서 영입 의사를 밝히면 트레이드를 통해 이적할 수 있었지만, 그를 원하는 팀이 나타나지 않았다. 결국, 고우석은 마이애미 마이너리그 선수 신분으로 남아 메이저리그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마이애미로 소속을 옮긴 뒤 구단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 합류한 후 7차례 등판을 가진 고우석은 1승,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두 번의 등판에서 안타를 하나도 맞지 않고 무실점 호투를 이어가며 기대를 모았지만, 이날 충격의 방출 대기 통보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