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현대차)
LS증권은 11일 현대차에 대해 인도법인이 기업공개(IPO)할 때 자산증대 효과가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광수 LS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인도법인 IPO를 통해 3조∼4조 원을 조달할 것"이라며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인도 법인 캐파(생산능력) 증설을 위해 쓰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는 이미 GM 탈레가온 공장 인수에 이어 탈레가온 공장 가동을 위해 1조1000억 원의 투자를 하는 등 인도 현지 공장 확장을 위해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기순이익 기준 인도 사업부 비중은 8% 수준으로, 상장 시 지분율이 희석되더라도 영향은 1∼2%에 그칠 것"이라면서 "희석 우려보다는 30조 원 규모의 자회사 상장을 통한 현대차 기업 가치 재평가와 자산증대 효과가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그는 인도법인 IPO로 "장기적으로 인도 현지 동반 진출 부품사 역시 성장할 것"이라며 부품주 중에서 HL만도와 에스엘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HL만도는 인도 내 현대차그룹 물량을 중심으로 이미 입지를 다져놓은 상황인 데다가 생산능력도 이미 확보해놓았다"고, "에스엘 역시 인도 내 현대차그룹 램프 물량 대부분을 담당해 현대차그룹의 대규모 친환경차 캐파 확대에 따른 물량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