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지노믹스는 제4회차 전환사채(CB) 이율이 6%에서 2.5%로 하향 조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하향으로 만기 보장이자총액이 81억 원에서 20억 원 규모로 대폭 감소해 손익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진단키트 매출 공백을 극복하고 회사 경쟁력을 높이고자 CB 발행 대상자이자 최대주주인 루하갈락티코스와 이율 하향을 합의했다”며 “보장이자총액이 대폭 감소함에 따라 이자비용 부담 경감과 재무구조 개선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번 이율 하향을 위해 회사는 루하갈락티코스에 현금 395억 원을 담보 제공한다. 지난 1분기 기준 단기금융상품을 포함한 랩지노믹스의 현금성 자산은 약 1000억 원에 달해 이번 현금 담보가 재무구조에 미칠 영향은 매우 제한적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랩지노믹스 관계자는 “코로나19 매출 공백 최소화를 위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인수합병 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며 “풍부한 현금과 튼튼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기업가치를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랩지노믹스는 지난해 8월 미국 100위권 클리아랩 ‘큐디엑스(QDx Pathology)’를 인수했다. 현금 창출 능력과 함께 미래 성장성을 보유한 신사업 추가 발굴을 위해 다방면으로 모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