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동 사업자 1000만 육박, 전년 대비 2.8%↑…부동산임대업 243만 개

▲서울 성북구 동선동과 돈암동 일대 아파트와 다세대, 빌라들이 밀집한 주택가. (연합뉴스)

국내 사업자 수가 1000만 개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부동산임대업이 240만 개가 넘어 가장 많았고, 개인 사업자가 전체의 약 90%를 차지했다.

12일 국세청이 공개한 '2023년 사업자 등록 및 부가가치세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영업 중인 '가동 사업자'는 전년 대비 27만3000개 늘어난 995만 개로 집계됐다.

이중 개인 사업자는 864만8000개로 전체의 86.9%를 차지했고, 법인사업자는 130만2000개(13.1%)였다.

업태별로는 부동산임대업이 243만1000개(24.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비스업이 204만9000개(20.6%), 소매업 146만3000개(14.7%), 음식업 82만 개(8.2%) 등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신규 창업 사업자는 127만6000개로 전년 135만2000개에서 7만6000개 줄었다. 신규 사업자는 개인의 경우 소매업이 35만9000개, 법인은 서비스업이 4만6000개로 각각 가장 많은 창업이 이뤄진 업태로 조사됐다.

신규사업자의 연령대는 40대가 33만4000개, 30대 31만7000개, 50대 27만4000개 순이었다. 30대 이하 신규 창업자 비중은 지속해 증가했고, 40·50대의 비중은 감소세를 보였다. 업태별로 30대 이하는 소매업, 40∼60대는 서비스업, 70세 이상은 부동산임대업을 주로 창업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부가가치세 매출 금액은 7441조7000억 원으로 제조업이 2948조 원(39.6%)으로 가장 많았고 도매업(1119조 원), 서비스업(960조 원)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부가가치세를 신고한 사업자는 802만3000개로 이 중 부동산임대업이 166만6000개로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