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최근 물가 지표는 올해 초보다 양호한 내용으로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향한 완만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지속해서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확신을 강화하기 위해 좋은 데이터를 더 많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파월 의장은 이날 발표된 5월 CPI가 당국자들에게 환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자신감을 강화하는 데 있어 진전이라고 할 수 있지만 현재로써는 금리 인하를 정당화할 정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물가가 2% 목표치를 지속해서 향해 간다는) 확신을 더하는 데 있어 진전이 있었다고 보지만, 단월 지표일 뿐이며 더 강한 확신을 갖게 되면 정책 완화를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 노동 시장 상황이 예상과 달리 약화하거나 물가가 기대보다 빠르게 둔화한다면 그에 맞는 정책으로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된 5월 CPI 결과가 점도표에 반영됐는지는 “오늘 아침 관련 보고를 받았고 위원들은 변경 여부를 고려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일부는 데이터를 반영하겠지만 대부분은 일반적으로 반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5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 상승률 3.4%에서 둔화한 수치다. 전문가 예상치인 3.4% 상승보다도 낮았다.
파월 의장은 현 노동 시장에 대해서는 “광범위한 경제 지표들은 현재 노동시장 여건이 코로나19 사태 직전으로 돌아갔음을 나타낸다”며 “상대적으로 단단하지만 과열까지는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