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산단공 이사장 취임 1년…“청년 찾는 산업단지 만들 것”

입력 2024-06-16 12:00수정 2024-06-1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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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텍, FEMS 지원받아 1년 전기료 약 2억 원 절감
이상훈 이사장, 취임 1주년 맞아 사업 성과 간담회
“신재생에너지 확대ㆍ노후산단 개선 등 中企발전 시킬 것”

▲이상훈 산단공 이사장이 인천지역본부에서 취임 1주년 사업 성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산단공)

#. 1년에 전기 사용료를 25억 원이나 내는 전자부품회사 아모텍은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지원받은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을 통해 1년 전기료를 약 1억5000만 원 정도 절감하게 됐다. 올해는 2억 정도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절감한 비용은 직원 복지나 경영 활동에 활용할 계획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은 중소기업의 기술력 강화와 기후 환경 대응을 위해 산업단지 내 기업들에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을 보급하고 있다. 현재까지 70개사에 해당 시스템을 보급, 중소ㆍ중견기업들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통신 인프라 구축에 힘쓰고 있다.

산단공은 13일 인천지역본부에서 '산단공 이사장 취임 1년 성과 팸투어'를 열고 이같이 사업 성과에 대해 발표했다.

이상훈 산단공 이사장은 1년 동안의 대표적인 성과로 △지역 고도화사업 △디지털 전환 △에너지 △디지털 기반 산업단지 개발 및 특화단지 지원 등 4가지를 꼽았다.

이 이사장은 “기업이 투자하고 청년이 찾고 지방이 주도하는 산업단지 재도약 전략에 따라 산단의 근로·정주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산단 마스터플랜 수립 경진대회’를 추진했었다”며 “앞으로는 10년간 총사업비 3조 원 규모를 투입해 산단 구조 고도화를 통해 36개 중점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디지털 전환과 관련해 “지난해 말 ‘디지털 전환 로드맵’을 통해 단계별(기업 내, 기업간, 산단간) 데이터 공유 방향을 제시하고, 지역별 밑그림 작업을 마쳤다”며 “첫 번째 단계로 2027년까지 제조, 에너지, 안전 등의 자료를 수집할 수 있는 디지털 인프라를 조성해 기업 내 데이터 공유 체계를 구축하고, 두번째 단계로 2029년까지 유무선 네트워크 구축과 데이터 전문인력 양성 등을 통해 기업 간 데이터 공유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이사장은 에너지 관련 사업은 산업 현장에서 가장 실증적인 성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에너지 자급 자족형 인프라 구축사업’이나 ‘수소연료전지 발전설비 구축사업’ 등은 대표적인 현장사이트 구축 성과들로 꼽을 수 있다”면서 “실례로, 산업단지 신재생에너지 기반시설인 ‘에너지 자급 자족형 인프라 구축사업’은 2022년 경남 창원(동전일반산업단지) 준공을 시작으로 전국 10개 산업단지에서 72.8메가와트(MW)에 이르는 신재생에너지를 공급하고 있고, 추가로 발전공기업 및 민간 자금을 활용해 산업단지에 태양광 150MW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창원, 여수 등 ‘수소연료전지 발전설비 구축사업’은 지자체가 소유하고 있는 도심 내 유휴부지를 활용해 수소연료전지 발전설비를 소규모로 설치하고 운영하는 사업”이라며 “기존 발전시설과 달리 대규모 공간이 필요 없는 데다, 고압 송전선로와 같은 대규모 계통연계나 인프라 공사를 하지 않아도 되고 기존 한전 배전망에 연결해서 전력을 공급하는 구조다 보니 에너지 효율화가 기대되는 사업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이사장은 디지털 기반 산업단지 개발 및 특화단지 지원과 관련해 “산업구조 변화 대응과 기업입지 수요를 반영해 맞춤형 산업 입지를 공급하기 위해 인천계양 등 4개 산업단지에 약 408만㎡를 개발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훈 이사장은 앞으로 ‘청년이 찾는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국비 2766억 원을 투입해 47개 산단에 76개 사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민간 투자를 유치해 노후 산단에 산업집적·기업지원시설 등 환경개선을 적극 추진한다.

이 이사장은 “산업단지 개발 시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하고, 5G 특화망 등 디지털 인프라가 함께 구축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나아가 산업단지에 디지털 및 인공지능 요소를 가미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산업단지플랫폼서비스인 K-팩토리도 한층 더 고도화하며 더불어 산단 내 문화융합 또한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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