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연휴 소비 부진 등이 상승폭 제한…유럽 전기차 관세 영향은 미미”[차이나 마켓뷰]

입력 2024-06-17 08:22

URL공유
카카오톡

페이스북
X(트위터)

작게보기
기본크기
크게보기

(출처=한국투자증권)

17일 한국투자증권은 지난주(10~14일) 중국 증시가 단오절 연휴 소비 부진 등으로 소폭 하락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지난주 중국 선전 종합지수는 약보합세를 기록했고, 상해 종합지수는 0.6% 하락했다.

김시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중국 본토 증시는 5월 수출입 지표 호조 및 PPI 하락폭 축소에도 단오절 연휴 소비 부진, 귀주모태주 도매가 변동성 확대, 유럽 대중 전기차 관세 부과 등 이슈가 증시 상승폭을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IT, 경기소비재 섹터가 상대적으로 아웃퍼폼한 반면 필수소비재, 부동산 업종은 부진했다”며 “신품질 생산력 발전 키워드에 힘입어 ‘커터구’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고, 도매 가격 변동성 확대에 귀주모태주 주가는 2022년 12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유럽연합(EU)이 발표한 중국 전기차 잠정 관세 부과 방안에 대해서 김 연구원은 “유럽연합의 관세 조치가 중국 로컬 자동차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중국 로컬 자동차 기업들의 유럽향 매출 비중이 아직 미미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향후 유럽 생산 현지화가 중국 로컬 자동차 기업들의 유럽 시장 진출 방안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는 유럽 정부가 그리는 큰 그림과도 일치할 것이다. 참고로 비야디(BYD)는 헝가리에 유럽 첫 전기차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