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달러화, 미국 소비지표 둔화에 약세

입력 2024-06-19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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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경제 지표 발표 앞두고 관망세
연준 금리 인하 신중론에 낙폭 제한

▲달러화.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미국 달러화 가치는 18일(현지시간)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미국 소비지표가 예상보다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투자 전문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07% 하락한 105.25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0737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0.03% 올랐고 파운드·달러는 0.01% 오른 1.2705로 마감했다. 달러·엔 환율은 0.22% 상승한 157.71엔으로 집계됐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CNBC는 미국의 5월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9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졌다고 풀이했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에 대한 신중론을 유지하면서 달러 가치가 크게 하락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5월 소매판매는 지난달보다 0.1% 늘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2% 증가에 못 미치는 정도다. 소매판매에서 변동성이 큰 자동차와 휘발유, 건축자재 등을 제외한 핵심소매판매는 지난달 대비 0.4% 증가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금리 인하는 데이터에 따라 결정을 내린다”고 말하면서 금리 인하의 구체적인 시점이나 연내 횟수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우리의 결정은 지표에 의존할 것”이라며 “나는 상황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날 나온 소매판매 이외에도 20일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 21일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주요 지표가 발표를 앞두고 있어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일 것이라고 CNBC는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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