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턴투자운용은 서울 성수동 프라임 오피스 빌딩 선매입을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거래는 에이엠플러스자산개발이 개발 중인 오피스를 선매입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2026년 준공될 예정인 이 자산의 매매금액은 연 면적 기준 3.3㎡당 약 3450만 원으로 총 3100억 원 규모다.
해당 자산은 지하 6층~지상 11층, 대지면적 약 3000㎡, 연 면적 3만㎡의 프라임 오피스 빌딩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기준층 전용면적이 400평을 웃돌며, 천장고가 3m에 달한다. 뛰어난 물리적 스펙으로 경쟁 자산 대비 높은 임대 경쟁력을 가졌으며, 중대형 임차 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마스턴자산운용 측은 보고 있다.
해당 자산은 성수 IT산업·유통개발진흥지구 내 핵심 입지에 자리 잡고 있으며, 정보기술(IT), 연구·개발(R&D) 등 고부가가치 업종 기업 임차 수요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2호선 성수역에서 도보로 가까워 대중교통 접근성이 우수한 것도 장점이다.
성수권역은 대기업, 유니콘기업, 스타트업, 창업기획자(AC), 벤처투자사(VC) 등 이전이 계속되며 신흥 업무지구로 성장하고 있다. 기업 성장에 따른 사옥 건설이나 증평이 필요한 경우 가격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경향이 있어 성수권역의 가치 상승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성수동 우량 오피스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다. 지난해에는 성수동2가 279번지에 소재한 자산을 선매입했으며, 이는 대지면적 약 3300여㎡에 지하 7층~지상 11층, 연면적 약 3만6000여㎡ 규모 오피스 빌딩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10층, 연면적 약 1만500여㎡, 대지면적 약 1300여㎡ 규모 오피스 빌딩인 성수동 무신사 캠퍼스 E1도 인수했다.
이번 거래는 박경배 마스턴투자운용 국내부문 투자운용3본부 본부장이 이끌었다. 박 본부장은 공인회계사 출신으로 마스턴투자운용 설립 초기부터 상징적 딜을 여럿 성사한 바 있다. 센터포인트 광화문, 디타워 돈의문, 판교 알파리움 등 총 20건 딜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남궁훈 마스턴투자운용 대표이사는 “대지 규모와 개발상황을 고려했을 때 성수권역은 독립된 주요 업무 지구로서 위상을 정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마스턴투자운용은 앞으로도 성수권역에서 쌓은 전문성과 뛰어난 성과를 토대로 지속해서 우량 딜을 발굴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