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구로거리공원 주차장 조성 최적…“황톳길 등 체육시설 설치”

입력 2024-06-19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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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거리공원 지하공영주차장 예정 조감도. (자료제공=구로구)

서울 구로구가 구로거리공원 지하 공영주차장 조성이 최적의 장소임을 강조하고 나섰다. 또한 지하주차장 부지가 공원 전체의 7분의 1 수준이며, 구민 이용이 높은 배드민턴장·산책길은 현행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19일 구로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 11일 구청에서 서울시·구의원, 관련 부서 담당자, 찬성 측 주민대표, 반대 측 주민대표,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구로거리공원 지하 공영주차장 조성 주민협의회’를 개최하고 지하주차장 조성의 필요성과 당위성, 적절성 여부 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재 구로거리공원 지하주차장 사업부지를 중심으로 서쪽 주택 밀집지역, 거리공원 상가 일원, 북쪽 국제음식문화거리 등에서 상시 주차난이 발생하고 있다. 사업부지 300m 내에는 공영주차장이 없다.

거리가 떨어진 곳에 △구로5동 마을 공영주차장 △아트밸리 지하공영주차장 등 공영주차장 2곳을 운영 중이나, 이용 대기인원이 108명에 이르고 대기기간은 무려 10개월 이상 소요되는 등 주차난 해소를 위한 공영주차장 추가 조성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구는 거리공원 외 다른 대체 부지를 찾아야 한다는 일부 단체에 주장에 대해 “거리공원은 시유지로 건축비 약 230억 원만 드는 데 비해 주변 주택가, 상가를 매입해 주차장을 조성하게 되면 1000㎡ 기준 부지 매입비만 최소 170억 원 이상, 건축비까지 포함하면 330억 원 이상 든다”며 “거리공원 지하주차장은 주차장을 확보하려는 방안들 중 가장 비용이 적게 드는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구는 “단체가 제안한 구로구민생활체육관 부지는 2018년 리모델링 사업 추진을 시작해 현재 실시설계용역이 진행 중이고 2026년 준공될 예정”이라며 “지상 1~3층 규모로 주차면은 17면이 계획돼 있을 뿐 거리공원 지하주차장 대체부지로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구는 녹지 훼손과 기존 시설 이용이 불가능해질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거리공원 내 지하주차장 공사가 진행되는 부지는 거리공원 전체 면적 2만5920㎡ 중 3620㎡로 7분의 1 수준”이라며 “공사 기간 중 배드민턴장, 산책길 등 나머지 거리공원 시설은 대부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사부지도 공사 후에는 주민 의견을 수렴해 황톳길, 새로운 체육시설 등 구체적인 공원시설 설치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구는 지속 가능한 정원 조성을 목표로 거리공원의 고유한 특징을 살리고 차별화된 수목, 관리가 용이한 수목을 식재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녹지 생태 공간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단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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