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과 정부가 내년도 스포츠 복지 예산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내년부터 시니어 올림픽을 매년 개최하고, 학교 체육 활성화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문화체육관광특별위원회는 1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체육활동 지원 시설인 '국민체력 100센터'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 당정 회의를 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
먼저 스포츠 복지 예산과 관련, 당정은 현재 운동하는 국민에게 제공하는 '스포츠 활동 인센티브(튼튼머니)' 전국 확산을 위해 내년도 예산 및 대상은 올해 8배 규모로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관련 인증시설은 5배 규모로 확대하고, 관련 준비에 나서기로 했다.
특위는 이와 관련해 "마라톤, 수영, 등산 등 대회 개최 및 웨어러블(직접 착용하거나 몸에 부착해 사용하는 전자장치)을 이용한 다양한 스포츠 활동 인증을 위한 전용 플랫폼 개발, 수혜 인원 확대 계획 마련, 시설 확대, 홍보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스포츠 활동에 관심 많은 시니어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 시니어 올림픽 개최와 관련, 당정은 관련 예산 확보를 위해 함께 힘 모으기로 했다. 전국 체전이나 생활체육 종합대전과 별개로 진행하는 시니어 대상 전국 단위 체육행사인 만큼, 관련 준비는 장미란 제2차관 주도로 문체부가 할 것이라고 했다.
학교 체육 활성화 차원에서 당정은 교육부, 문체부, 당 특위 위원과 함께 추가로 회의를 열어 △학교 체육 시설 장기적 전면 개방 △즐거운 생활 과목에서 체육 과목 분리 등 문제도 논의하기로 했다.
올해 여름방학 기간에는 △여학생 스포츠 교실 △신나는 주말 체육 프로그램 △유·청소년 주말 리그 등 청소년 스포츠 활동 지원을 확대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당 문체특위 위원장인 김희정 의원, 간사인 배현진 의원, 특위 위원인 박정훈·서지영·진종오 의원이 함께했다. 정부 측에서는 장미란 문체부 2차관 및 관계자, 조현제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과 하형주 상임감사, 김형석 실장 등이 참석했다. 국민건강100센터 이용자 어르신 등도 이날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