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군단' 독일이 헝가리를 꺾고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독일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슈투트가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헝가리와 '유로 2024'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스코틀랜드에 5-1 대승을 거둔 독일(승점 6)은 대회 2연승을 내달리며 24일 예정된 스위스(승점 4)와의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16강 진출권을 따냈다.
반면 헝가리(승점 0)는 스위스, 독일에 연달아 패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헝가리는 24일 스코틀랜드(승점 1)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반드시 큰 격차로 승리해야 16강 진출을 기대할 수 있다.
유로 2024는 A∼F조에서 각 조 1, 2위를 차지한 12개 팀과 각 조 3위 가운데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16강에 진출한다.
이날 독일은 이날 경기 초반부터 공세를 펼치며 헝가리를 압박했고, 전반 22분 기선을 제압했다.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일카이 귄도안이 내준 공을 자말 무시알라가 선제골로 연결했다.
헝가리도 반격에 나섰고 전반 추가시간 프리킥 공격 때 롤런드 셜러이의 헤더 슈팅이 독일의 골문을 열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선언돼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전반을 1-0으로 마무리한 독일은 후반 22분 막시밀리안 미텔슈테트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크로스를 내주자 귄도안이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뽑아 헝가리의 항복을 받아냈다.
같은 날 펼쳐진 A조 2차전에서는 스위스가 스코틀랜드(승점 1)와 1-1로 비기며 조 2위에 올라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잡았다.
한편 19일 펼쳐진 B조 2차전에서는 알바니아와 크로아티아가 난타전을 펼친 끝에 2-2로 비겼다.
알바니아는 전반 11분 야시르 아사니와 카짐 라치가 선제골을 합작했다. K리그1 광주FC 소속 아사니의 이번 대회 첫 공격 포인트였다.
이후 알바니아는 후반 29분과 후반 31분 연속 골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었으나 후반 추가시간 5분 베라트 짐시티가 왼발 슈팅으로 크로아티아의 골문을 열어 팀을 구했다.
알바니아와 크로아티아는 나란히 1무 1패(승점 1)를 기록, B조 3·4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