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더리움의 증권성 여부에 대한 조사를 중단했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연이어 가상자산 산업을 지지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미국의 가상자산 거래소 크라켄과 보안업체 서틱이 해킹 사고와 관련해 충돌했다. 전 세계적인 기후 이상으로 비트코인 해시레이트가 하락할 것이라는 소식도 글로벌 코인마켓에서 전해졌다.
컨센시스 법무팀의 맷 코바 변호사는 "SEC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증권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린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다"며 "이에 따라 솔라나, 폴리곤 등 다른 지분증명 코인의 증권성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스튜어트 알데로티 리플 최고법률책임자(CLO)도 "이번 이더리움 2.0 조사 종료는 컨센시스에게는 큰 승리지만 의문이 남는다. SEC는 컨센시스의 이더리움 제공·판매가 증권 판매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건지, 아니면 이더리움 자체가 증권이 아니라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이에 서틱은 "크라켄 거래소 시스템에 버그가 발생해 크라켄 계정에 수백만 달러를 예치할 수 있었고, 100만 달러 이상의 가치를 가진 가상자산을 위조해 찾아갈 수 있었다"며 “해당 버그를 크라켄에 알린 뒤 며칠 후에야 테스트 계정을 잠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크라켄 보안 팀이 서틱의 개별 직원에게 협박을 가했다"며 "심지어 반환 주소도 없었고, 요청한 금액도 일치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이번 충돌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일부에서는 서틱의 행동이 화이트 해커의 기준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왔다. 그러나 크라켄에 대해서도 보안 취약점을 막는 것이 우선인데 서틱과 각을 세우는 것이 이상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비트코인 해시레이트란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위해 네트워크에 동원된 연산 처리 능력이다. 비트코인 채굴은 컴퓨터로 복잡한 수학 연산을 해결한 뒤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기여한 대가로 비트코인을 받는 것을 가리킨다. 채굴난이도가 올라갈수록 비트코인 채굴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이는 공급의 감소로 이어지고 비트코인의 가격상승을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