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분양 시장에서 가장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7월 '래미안 원펜타스'(신반포15차 재건축) 청약을 앞두고 벌써부터 만점통장이 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청약 커트라인에 대한 예상들도 이어진다.
2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오는 7월 일반분양이 이뤄질 예정인 래미안 원펜타스 청약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높은 시세차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일반분양 물량 중 국민평형인 전용면적 84㎡ 가구가 많기 때문이다. 일반분양 물량은 292가구로 △전용 59㎡(37가구) △전용 84㎡(215가구) △전용 107㎡(21가구) △전용 137㎡(11가구) △전용 155㎡(4가구) △전용 191㎡(4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래미안 원펜타스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에 지어진 단지로, 분양가는 3.3㎡당 6736만 원이다. 전용면적 84㎡형 분양가는 23억 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인근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면적 84㎡가 40억 원대에 거래되고 있어, 인근 시세를 감안하면 전용 84㎡ 기준 20억 원 안팎의 시세차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심지어 최근에는 원베일리가 49억 원 가량에 거래됐다는 이야기가 부동산 커뮤니티에서 나오고 있어, 실제 시세차익은 더 커질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역대급 시세차익 기대에 청약에서는 만점통장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이후 올해 들어 드물었던 만점통장도 등장하고 있다. 5월말 래미안 원베일리 조합원 취소분 1개 가구 청약에서도 만점 통장 소유자가 당첨된 바 있다.
이어 지방에서도 올해 첫 만점통장이 나왔다. 이달 4일 전북 전주시 '에코시티 더샵4차' 1순위 청약이었다. 지방 분양에서 만점통장이 나온 것은 2021년 7월 충남 세종 '세종자이 더 시티' 이후 3년 만이다. 84점은 무주택 기간이 15년이 넘어 32점을, 부양가족 수는 6명 이상으로 35점을, 청약통장 가입 기간은 15년이 넘어 17점 만점을 받아야 채울 수 있다.
올해 이뤄진 청약 중 원펜타스는 가장 높은 인기가 예상되며, 경쟁률 높았던 단지들 상황이 가늠자로 활용될 전망이다. 부동산R114에 요청해 받은 6월 초 기준 올해 청약경쟁률 상위 단지 상황을 살펴보면, 최고 가점은 70~80점대, 커트라인은 60점대에서 결정됐다.
자료에 따르면 청약경쟁률 1위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경쟁률 494.11대 1을 기록한 서울 광진구 '강변역센트럴아이파크'였다. 최고 가점은 80점으로 전용면적 84㎡ C타입에서 나왔다. 최저점은 69점이었다.
2위는 서울 서초구에서 분양한 '메이플자이'였다.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 442.32대 1를 기록했다. 최고 가점은 79점으로, 전용 59㎡ B타입에서 나왔다. 최저점은 69점이었다. 메이플자이 역시 분양가상한제 지역에서 나온 분양으로 높은 관심이 쏠렸지만, 전용 59㎡이하 소형 평형으로 구성돼 만점통장이 나오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3위는 올해 지방 첫 만점통장이 등장한 에코시티더샵4차로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91.21대 1이었다. 최저점은 68점이었다. 1순위 평균 124.37대 1로 4위에 오른 서울 서대문구 '경희궁유보라' 최고점은 73점, 최저점은 64점으로 집계됐다. 1순위 평균 93.06대 1을 나타낸 서울 강동구 '더샵 둔촌포레'는 최고점과 최저점이 각각 72점, 69점으로 나타났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연구소 소장은 "원펜타스에서 만점통장이 쏟아질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분양가상한제에 더불어 3년 전 택지비가 반영된 분양가가 정해지면서 앞으로도 이정도로 시세차익이 큰 분양가가 나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커트라인도 최소 60점대에서 형성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