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미뤄진 보잉 ‘스타라이너’ 회항...“기술점검 필요”

입력 2024-06-2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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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귀환 예정일 명시 안 해
도킹 해제ㆍ착륙 과정에 기술 점검 필요

▲6일(현지시간) 보잉의 스타라이너가 국제우주정거장(ISS)과 도킹을 준비하고 있다. AP뉴시스
미국 항공우주 기업 보잉의 유인 우주선 ‘스타라이너’의 지구 회항이 연기됐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날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과 보잉은 블로그에 26일로 미뤄졌던 ‘CST-100 스타라이너’ 회항이 다시 연기됐다고 전했다.

NASA는 블로그에 “스타라이너 지구 복귀 과정에서 도킹 해제와 착륙 과정 등에 더 많은 기술적 점검이 필요해 예정된 날짜보다 미뤄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NASA는 귀환 예정일을 명확히 하지 않았으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내리고 있다고 전했다.

기존 계획대로였다면 스타라이너는 6일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킹하고 8일간 머물렀다가 지구로 돌아와야 했다. 하지만 NASA는 9일 스타라이너 귀환 일정을 18일로 미뤘고, 14일에는 다시 22일로 연기했다가 다시 나흘 더 늦췄다. 이로써 스타라이너는 회항을 네 번 연기하게 됐다.

앞서 스타라이너는 5일 발사돼 다음 날 ISS에 도킹했다. 스타라이너는 처음 발사 후 ISS로 비행하는 과정에서 네 차례의 헬륨 누출과 기동 추진기 일부가 작동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 스타라이너가 ISS에 도킹 돼 있는 동안 다섯 번째 헬륨 누출이 일어났다.

스타라이너는 기술적 문제로 발사가 두 차례 무산된 아픔을 뒤로하고 발사에 성공했다. 지난달 6일 산소 방출 밸브 오작동 문제로 발사가 취소됐다. 다시 시도했던 1일에도 발사 직전 지상 설비 컴퓨터 전원공급장치에 문제가 발견돼 중단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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