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어 정권교체로 갈 단단한 다리를 만들고 싶다"고 최고위원 출마 포부를 밝혔다.
강 의원은 25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최고위원 출마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정권교체를 위한 것"이라며 "대선 전에 있는 지방선거가 굉장히 중요한데 이를 승리로 이끄는 데 좋은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퇴임 기자회견 후 바로 최고위원 출마선언을 한 것에 대해 강 의원은 "(이 전 대표가) 다시 돌아와야 한다고 강하게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며 "국민과 많이 닮은 정치적 길을 걸어온 사람이기 때문에 당연히 당대표는 이재명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치권에서 일어나는 영입, 발탁, 임명은 국민의 삶에서 잘 일어나지 않는 일이다. 사실 여의도가 바깥세상을 가장 늦게 닮아가는 곳"이라며 "하지만 이 전 대표는 계속 도전하고 혁신해서 생존해온 사람이다. 2024년을 살아가는 일반적인 삶을 굉장히 많이 닮은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가 민주당 내 주류 교체 작업을 위해 당대표에 도전한다는 시각에 대해서는 "주류라는 건 인위적으로 한 사람이 만들 수 없다. 설사 만든다 해도 국민적인 동의나 공감을 얻지 못하면 금방 사라진다"며 "그것보단 당이 국민의 삶을 닮아가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반박했다.
마지막으로 이 전 대표의 연임에 대해 "사실 개인의 입장으로 보면 연임을 하지 않는 것이 낫다. 지금 민주당은 사실 이재명이라는 과녁 하나만 존재한다"며 "과녁을 여러 개 만들어 날아오는 화살을 분산하는 게 이재명 개인에게는 더 유리하다. 하지만 지금 171석의 의원을 이끌어나갈 수 있는 게 이 전 대표만 한 사람이 없기 때문에 본인도 고민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 직후 당대표에서 사임했다. 차기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출마를 안 할 것이라고 확정했으면 사퇴하진 않았을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