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가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다음 달 2일 ‘2024 아동·청소년 정신건강 캠페인 대국민 공개강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구는 최근 정신 건강 위험도 및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자녀를 둔 학부모의 양육 고민을 덜어주고자 이번 공개강좌를 준비했다.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 동작구 보건소 4층 대강당에서 ‘우울하다는 우리 아이, 어떻게 도울까요?’라는 주제로 관내 학부모 및 정신건강에 관심 있는 구민 350명을 대상으로 1·2부로 나눠 진행된다.
정신건강 전문의인 장수민 서울시보라매병원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강연자로 나서 1부에서는 △우울장애의 증상 및 특징 △우울장애 치료 및 가족과 사회의 역할 등의 내용을 전달한다. 2부는 △소아·청소년 에서의 자해 등 관련 증상 및 위험 요인 △소아·청소년 자해 등의 관리 및 치료에 대한 강의를 진행한다.
동작구민이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포스터 내 QR코드 링크를 통해 사전 신청하면 된다. 다만, 선착순 마감될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구는 10월 학부모를 대상으로 ‘펑하고 터지는 우리 아이’라는 주제로 분노 조절 장애 관련 교육도 진행한다. 또한, 정서적, 행동상 어려움을 겪는 관내 초·중·고등학교 학생을 위해 지난달부터 학교별로 찾아가거나 키움센터 및 지역아동센터 내에서 정신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다음 달부터는 우울·불안 등으로 심리 상담이 필요한 아동·청소년 등 구민을 대상으로 마음 투자 지원 사업을 시행해 대상자의 소득에 따라 7~8만 원의 ‘심리 상담 바우처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학생들의 정신건강 문제는 성인이 된 이후에도 지속해서 영향을 주기 때문에 양육자와 전문기관의 조기 개입이 필요하다”며 “이번 공개강좌를 통해 아이들의 정신 건강 중요성을 알리고 적절한 관리를 할 수 있도록 구가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