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뷰티셀러 매출, 전년比 75% 높아...'프로젝트 K-뷰티 고 빅' 가동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아마존 글로벌셀링)가 ‘프로젝트 K-뷰티 고 빅(Project K-Beauty Go Big)’을 통해 한국 화장품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 지원에 적극 나선다.
신화숙 아마존 글로벌셀링 대표는 26일 서울 강남구 센터필드에서 미디어 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밝혔다. 이 회사는 한국 우수 상품을 전 세계 글로벌 마켓플레이스에 소개하는 가교 구실을 한다.
신 대표는 “아마존의 전 세계 마켓플레이스에서 한국 뷰티 셀러들의 작년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5% 이상 늘어날 정도로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며 “한국 화장품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경쟁력 강화 지원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제품 개발부터 인센티브 리소스, 운영 교육·세미나, 아마존의 외부 서비스 사업자(Service Provider Network, SPN) 협업 제품 출시까지 전방위 지원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한국 뷰티 브랜드들의 온라인 수출 역량을 확장시켜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시키는 것이 목표다.
아마존 글로벌셀링은 자사가 보유한 인프라 등 역량을 동원해 국내 셀러들과 시너지를 낼 방침이다. 국내 화장품 브랜드의 해외 진출 성공을 위해 △한국 제조업체와의 협업 △정부 기관과 협력 강화 △화장품 협회와 협력 △SPN 리소스 확대 △지속 가능 협업 체제 강화 등 5가지 핵심 전략을 내세웠다. 탄탄한 고객층도 강점이다. 이미 2억 명 이상의 프라임 고객과 전 세계 600만 명 이상의 비즈니스 고객을 확보한 상태다.
아마존 글로벌셀링이 한국 화장품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발 벗고 나선 것은 높은 ‘성장 잠재력’ 때문이다. 중소·신진업체 중심의 K뷰티 브랜드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전자상거래(이커머스) 기반의 수출은 아직 미미하다. 지난해 한국 화장품 수출액은 역대 두 번째로 많은 85억 달러(약 11조 원)를 기록한 반면, 전체 수출액 중 국경 간 전자상거래를 통한 수출은 1% 미만에 그쳤다.
신 대표는 “한국은 프랑스, 캐나다에 이은 미국의 3대 화장품 주요 수입국”이라면서 “아직 많은 화장품 셀러들이 국내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아직 해외에 진출하지 않은 국내 브랜드를 아마존에 입점시키고 정부기관, 제조사, 화장품 협회와의 협업으로 브랜드를 빠르게 성장시킬 것”이라고 했다.
한편, 아마존 글로벌셀링은 27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에서 K-뷰티 컨퍼런스를 개최해 국내 화장품 수출 기회를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