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월 전국 미분양 주택이 전월 대비 0.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역시 전월 대비 2.0% 증가했다. 인허가와 준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
국토교통부가 28일 발표한 2024년 5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2129가구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0.2%(132가구) 늘어난 것이다. 준공 후 미분양은 1만3230가구로, 전월(1만2968가구) 대비 2.0%(262가구)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1만4761가구로, 전월(1만4655가구)보다 0.7%(106가구) 늘었다. 지방은 5만7368가구로 전월(5만7342가구) 대비 26가구 증가했다.
5월 인허가는 전월 대비 15.9% 줄어든 2만3492가구였다. 누적 기준으로는 12만5974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24.1% 감소했다.
지난달 수도권 주택 인허가는 9680가구로 전월 대비 14.2% 줄었고, 지방은 17.0% 줄어든 1만3812가구로 집계됐다.
전체 주택 5월 착공은 1만7340가구로 전월 대비 60.4% 감소했다. 누적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31.4% 감소한 10만6537가구였다. 4월까지 누적 기준 8만9197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29.6% 증가했던 물량이 5월 들어 감소하면서 다시 지난해보다도 적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분양(승인)은 5월 2만179가구로 전월 대비 27.9% 감소했다. 다만 5월까지 누적 기준으로는 9만840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94.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5월 수도권 분양(승인)은 8562가구로 전월 대비 5.5% 증가했고, 지방은 41.5% 줄어든 1만1617가구로 나타났다. 누계 기준으로는 수도권이 전년 동기 대비 31.1% 증가한 3만7437가구, 지방은 194.8% 늘어난 5만3403가구였다.
지난달 주택 매매 거래량은 5만7436건으로 전월 대비 1.3% 줄었지만,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누계로는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한 25만4991가구였다. 전·월세 거래량은 총 22만7736건으로 전월 대비 7.2% 감소했다.
유형별 매매량은 아파트의 경우 4만3278건으로 전월 대비 1.9% 감소했다.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6.2% 증가한 수준이었다. 아파트 외 거래량은 전월 대비 0.4% 늘어난 1만4158건이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도 1.9% 줄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PF(프로젝트파이낸싱) 보증 확대를 비롯한 정책효과 등으로 인해 착공과 분양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면서도 "미분양은 분양물량이 늘어남에 따라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CR리츠 미분양 매입을 위한 사전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업계의 관심이 높았던 만큼 앞으로도 주택공급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과제들을 지속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