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명 4521명→2024학년도 9256명… 5년새 2배↑
올해 대학 신입생 중 검정고시 합격생이 9000여명에 달해 12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소위 ‘SKY’ 대학에도 189명이 합격했다.
30일 종로학원이 지난 28일 발표된 ‘2024학년도 대학알리미’ 공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4년제 대학 검정고시 합격생은 9256명으로 2013학년도 공시 이래 가장 수가 많았다.
연도별 합격자는 △2019학년도 4521명 △2020학년도 5913명 △2021학년도 7221명 △2022학년도 7131명 △2023학년도 7690명 △2024학년도 9256명으로, 5년 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의 경우 2018학년도부터 검정고시 합격생이 크게 증가했다. 2018학년도 80명에서 2024학년도 189명으로 2.4배 증가하는 등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2023학년도 155명에 비해서는 18.0%(34명) 증가했다.
서울대 37명(전년 28명), 연세대 83명(전년 66명), 고려대 69명(전년 61명)으로, 모두 전년에 비해 증가했다.
주요 10개 대학으로 범위를 확대하더라도 2018학년도 293명에서 2024학년도 721명으로 2.5배 증가하는 등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2023학년도 565명에 비해서는 21.6%(156명) 증가했다.
성균관대 74명(전년 34명), 서강대 43명(전년 28명), 한양대 55명(전년 54명), 중앙대 98명(전년 85명), 경희대 97명(전년 93명), 이화여대 80명(전년 49명), 한국외대 85명(전년 67명)으로, 모두 전년에 비해 증가했다.
2024학년도 검정고시 합격자가 가장 많은 대학은 경상국립대(215명), 전북대(192명), 동의대(182명), 계명대(155명), 한동대(151명), 충남대(150명), 한림대·대구대(각 149명) 등의 순이었다.
검정고시 합격생이 늘고 있는 것은 학교 내신에서 불리한 점을 검정고시 합격점수를 근거로 한 비교내신을 통해 만회하거나, 수능을 통해 만회하는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추정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검정고시 합격생의 합격 경로는 서울 상위권 대학에서는 주로 정시, 수시 논술전형에, 수도권 중위권 및 지방거점국립대에서는 주로 수시 학생부교과전형에 집중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