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3일 현대오토에버에 대해 하반기 주가 상승 추세 본격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8만 원에서 21만5000원으로 올려잡고,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2분기 매출액 7,830억 원, 영업이익 540억 원, 지배이익 422억 원을 기록할 전망으로 공급 단가 협상 지연으로 인한 매출 이연을 감안하면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호실적”이라면서 “SI 부문과 소프트웨어 부문 실적의 일부가 1분기에서 2분기로 이연 인식되는 순증 효과 있었으나 소프트웨어 공급 단가 인상 효과는 2분기에서 3분기로 이연되며 서로 상쇄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SUV·프리미엄 차종 중심으로 차량 판매 믹스 개선됨에 따라 순정 내비게이션 및 ADAS, 커넥티드카 서비스 비중이 확대됐는데, 이에 차량용 소프트웨어(SW) 부문의 고속 성장세가 2분기에도 지속됐다”면서 “엔터프라이즈 IT 부문은 하반기 고성장할 것으로 보이는데, 공급 단가 협상 지연은 예년 대비 높은 인상 폭에 따른 것이다. 3분기 중 협상 완료 시, 상반기 매출분까지 하반기 매출로 인식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그룹사향 차세대 ERP 사업과 메타플랜트 IT 시스템 및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등 현대차 그룹의 투자 확대가 동사 ITO 부문의 고속 성장을 지지해줄 전망”이라면서 “2분기 호실적과 엔터프라이즈 IT 부문 성장에 따른 상저하고의 실적 흐름, 현대차 그룹의 SDV 도입에 따른 IT 자회사의 그룹사 내 중요도가 높아지는 점 등을 감안하면 하반기 주가의 상승 추세 본격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