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3일 미국 최대 영상검진센터 래드넷(Radnet)에 대해 디지털 헬스 사업을 확장하며 의료 인공지능(AI) 사업을 본격화했다고 설명했다.
래드넷은 연평균 1억4000만 달러를 유형자산을 투자하거나 영상센터를 인수하는데 사용하며 올해 1분기 말 기준 375개의 영상산테를 보유한 미국 최대 영상검진센터다. 인수합병(M&A)뿐 아니라 합작법인(JV)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375개의 영상센터 중 137개(36.5%)가 미국 내 의료시스템과 합작 투자로 운영하고 있다. 매년 증가하는 영상센터와 더불어 센터당 촬영건수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013만 건의 영상진단을 수행했다.
김충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래드넷은 1월부터 PACS 사업과 의료영상 판독보조 AI 솔루션사업을 디지털 헬스 사업부문으로 결합하며 의료AI 사업을 본격화할 것을 천명했다"며 "275개의 내부 검진 네트워크를 활용해 디지털 헬스 사업을 키워보려는 복안인 것으로 해석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래드넷은 이미 유방암을 포함해 1억 개의 디지털화된 이미지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고, 앞으로 자체 검진센터를 통해 매년 1000만 건 이상의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며 "이는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훈련하는 측면에서 큰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김 연구원은 "주력 AI 솔루션은 2022년에 출시한 유방촬영술 판독보조 솔루션인 SaigeQ Dx다"라며 "연례 유방조영술 검진을 위해 방문하는 고객이 40달러의 본인부담금을 내고 이용하는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현재 동사 유방촬영술 고객의 35% 정도가 해당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며 "이외에 폐암, 전립선암 판독보조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고, 생성AI 기반의 임상현장 생산성강화 솔루션인 DeepHealth OS를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동사의 2024년 디지털 헬스 부분 목표로 매출 6000만~7000만 달러, 조정 EBITDA 1300만~1500만 달러를 제시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