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행험요행(行險徼幸)/그린북

입력 2024-07-0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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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 장 콕토 명언

“우리는 행운을 믿어야 한다. 안 그러면 어떻게 우리가 좋아하지 않는 이들의 성공을 설명할 수 있나.”

프랑스 시인·소설가·극작가다. 일찍부터 파리 사교계에 출입한 그는 러시아 발레단의 세르게이 디아길레프, 작곡자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화가 파블로 피카소, 시인 기욤 아폴리네르 등 전위적인 예술가들과 교유했다. 그는 데생과 무대 장치까지 시도한 다각적인 예술가였지만, 그의 본질은 우리가 흔히 볼 수 없는 순수한 시인이었다. 대표작은 시집 ‘희망봉’, ‘포에지’. 오늘은 그가 출생한 날. 1889~1963.

☆ 고사성어 / 행험요행(行險徼幸)

위험을 무릅쓰면서 행운을 바란다는 뜻이다. 중용(中庸) 14장에 나온다. “자기 주도적인 군자는 지금의 자리를 본디 것으로 여기고 그것의 바깥을 자기 것으로 바라지 않는다. 부귀한 처지에 놓이면 그대로 처신하고, 빈천한 상황에 놓이면 그대로 살고, 외국에서 살게 되면 그대로 살고, 환란의 상황에 놓이면 그것에 맞춰 살아간다. 자기 주도적인 군자는 어디를 가더라도 스스로 만족하지 않는 상황이 없다. 그러므로 자기 주도적인 군자는 편안한 자기 자리에 머물러서 일이 되어가는 형편을 느긋하게 살펴본다. 이기적인 소인은 위험을 무릅쓰면서 행운을 바란다[小人行險以徼幸].”

☆ 시사상식 / 그린북(Green Book)

국내외 경기 흐름을 분석한 경제동향 보고서. 기획재정부가 매월 1회 발행한다. 2005년 3월 4일 처음 발행했다. 제호는 미국의 경제동향보고서인 베이지북(Beige Book)의 경우처럼 표지의 색상이 녹색이어서 이 명칭이 붙었다. 내용은 민간소비·설비투자·건설투자·수출입 등 지출부문과 산업생산·서비스업 활동 등 생산부문, 고용·금융·국제수지·물가·부동산 등 총 12개 분야로 구성되어 있다.

☆ 신조어 / 알빠노

‘내 알 바 아님’의 줄임말.

☆ 유머 / 만족 못 하는 아들

회사에서 돌아온 아들이 아버지한테 불평을 늘어놓았다.

“발바닥이 닳도록 뛰어다니며 홍보물 돌렸는데 과장이란 작자는 회전의자에 앉아서 전화 안 받았다고 화내며 잔소리해대고. 세상 더러워서 못해 먹겠어요!”

아버지는 아들을 주유소에 취직시켰다. 아들은 “누구는 서서 종일 기름 넣고 있는데 차 안에서 기다리는 녀석들은 앉아서 껌이나 씹고 있고 참 더러워서 못해 먹겠어요”라며 불평했다.

아들을 공동묘지 무덤지기로 취직시켜도 아들은 여전히 불평했다.

“나 혼자 의자에 앉아 있는데, 모두 누워 있잖아요!”

채집/정리: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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