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 루이바오·후이바오의 첫 생일잔치가 7일 열렸다.
이날 오전 에버랜드는 두 쌍둥이 판다의 첫 생일을 맞아 판다월드에서 돌잔치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에버랜드가 사전에 진행한 돌잔치 이벤트를 통해 초청한 60명의 팬과 에버랜드 동물원 직원들이 참석했다. 또 강철원, 송영관 사육사(주키퍼)가 이야기해주는 스페셜톡도 진행됐다.
두 쌍둥이 판다는 생일 선물로 걸림돌 없는 탄탄대로의 삶을 기원하는 나무 자동차와 당근, 대나무 등으로 만든 케이크를 받았다.
돌잔치 행사의 하이라이트, '돌잡이'도 진행됐다. 대나무로 만든 붓(지혜), 판사봉(명예), 공(재능), 마이크(인기), 아령(건강) 등 총 5가지 물품이 준비됐다.
먼저 등장한 루이바오는 오랜 고민 끝에 '아령'을 택했다.
반면 장난기 많고 거침없는 후이바오는 '마이크'를 집어 들어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돌잡이 행사 전 에버랜드는 돌잡이 물건 맞히기 예상 이벤트도 진행했다. 이달 1일부터 네이버 오픈톡을 통해 이벤트를 진행한 결과 루이바오는 붓을, 후이바오는 공을 선택할 것이라는 예측이 가장 많았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해당 이벤트엔 2만여 명이 참여했다.
'판다 할부지' 강철원 사육사는 "엄마 아이바오와 함께 쌍둥이를 공동 육아하면서 힘이 들기도 했지만,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푸바오가 받았던 관심과 사랑을 루이·후이바오에게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3개월 만에 푸바오와 재회했던 소감도 짧게 전했다. 강 사육사는 그는 "푸바오에게 잘 다녀왔고 어제(6일) 귀국했다"며 "잘 도착한 푸바오에 대해 여러분의 응원이 필요할 것 같다"고 전했다.
지난해 7월 7일 엄마 아이바오(2013년생)와 아빠 러바오(2012년생) 사이에서 태어난 루이바오·후이바오는 출생 당시 몸무게 180g, 140g에서 1년 만에 모두 30㎏을 넘어서며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에버랜드는 쌍둥이를 포함해 엄마 아이바오(13일), 큰언니 푸바오(20일), 아빠 러바오(28일)까지 이달 판다 가족 모두의 생일이 모여 있는 것을 고려해 '바오패밀리 버스데이 페스타'를 다음 달 4일까지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