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8일 현대건설에 대해 원가율이 오르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4만60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김기룡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9% 증가한 8조5900억 원, 영업이익 29.1% 감소한 1585억 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매출액은 높아진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뚜렷한 성장세가 이어지지만 주택부문의 원가 투입 증가, 품질 강화 등 전반적인 원가율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부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익선 개선 속도도 더딜 것으로 전망됐다. 그는 "2021~2022년 주택 분양물량 확대에 따른 원가 부담해소, 준자체사업 현장 매출의 가시적 믹스 개선 효과까지는 시간이 필요해보인다"고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2025년 2분기 설계·조달·시공(EPC) 계약 목표인 불가리아 원전을 비롯해 미국 웨스팅하우스, 홀텐사와 협업을 통한 원전 밸류체인의 가시적 성과가 주가의 반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