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I그룹 자동차 부품 부문을 이끄는 KBI동국실업이 멕시코 공장을 증축을 마쳤다고 8일 밝혔다.
KBI동국실업은 지난해 6월 멕시코 공장의 증설에 착공했다. 1년 동안 400억 원을 투자해 1만4720㎡ 증축을 완료하고 사출 성형기 및 IMG 성형기를 도입하는 등 라인의 자동화를 통해 생산 효율성을 높였다.
2017년 4월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빼스께리아시에 5만m² 규모로 설립한 멕시코 공장은 북남미지역의 자동차 공장에서 생산 중인 양산차에 장착되는 크래시패드, 헤드램프, 리어램프 등 플라스틱 사출 제품들을 생산한다.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은 현대모비스 멕시코 공장에 공급된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여러 회사로부터 받은 제품들과 조립해 북남미 지역 현대차와 기아 공장 및 크라이슬러, 마쯔다 등 해외 완성차 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미국이 2022년 8월 캐나다와 멕시코를 포함한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에 한해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시행함에 따라 완성차 업체들은 현지 생산기지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KBI동국실업 멕시코 공장의 증축은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생산을 위한 증설 투자에 발맞춰 이뤄졌다. 멕시코 공장은 향후 현대차와 기아가 북남미 지역에서 양산 예정인 자동차 7개 차종에 적용되는 부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KBI동국실업은 멕시코 공장의 올해 예상 매출이 420억 원에서 내년엔 55% 증가한 65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BI동국실업은 최근 충청남도 아산시에 증설된 신아산 2공장에서 현대차와 기아의 신규 전기차 5개 차종에 적용되는 부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김용희 KBI동국실업 대표는 “고객사의 전기차 선도업체로의 도약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기위해 앞으로 공급 안정화에 집중하고 상생 협력을 통한 동반성장을 이룩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고품질의 제품으로 자동차 부품 업계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