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KETI와 첨단 영상 분석으로 딥페이크 신종범죄 잡는다

입력 2024-07-0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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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이 손잡고 첨단 영상 분석을 통해 딥페이크와 같은 신종범죄 차단에 나선다.

국과수와 KETI는 9일 오전 10시 KETI 대회의실에서 '과학수사 분야 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이날 협약에 앞서 간담회를 열고 첨단 과학수사 분야의 주요 협력 기술을 논의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영상·음성 분석 등 첨단분야의 공동 기술 개발 추진과 함께 과학수사 분야 내 기술 확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MOU 체결로 양 기관은 △과학수사에 필요한 영상 및 음성 분석 기술 교류 △영상 및 음성 분석 기술 활용을 위한 인적 교류 △과학수사 분야 신기술 수요 공동 발굴 및 정부 전략 수립 지원 등 첨단분야에서의 연구개발(R&D) 등에 대한 상호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현재 국과수에서는 국내 주요 범죄 사건·사고에 필요한 해석과 감정을 지원하고 폐쇄회로(CC)TV·비디오·사진을 포함하는 각종 영상과 음성 판독·개선 기술 등 범죄 수사에 필요한 범 공학 분야의 연구개발을 수행 중이다.

KETI는 딥러닝 기반의 영상 인식 추적 및 영상 화질개선 등 지능형 영상 처리 기술, 멀티모달 인터랙션 및 추론, 자연어 처리 등의 AI 기술 등 첨단지능 분야의 핵심 기술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KETI 지능정보연구본부는 인물의 행동 양식을 모방하는 극사실적 인물 구현 등 동영상 합성 및 판별 기술을 바탕으로 딥페이크 영상과 음성을 판별하는 탐지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신희동 KETI 원장은 "다가오는 미래 치안의 핵심은 첨단 과학 기술의 개발"이라며 "오늘 두 기관의 협약이 향후 국민 안전을 보장하는 과학치안 사회로 이어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봉우 국과수 원장은 "최근 AI 기술의 발달에 따라 딥페이크 등과 같은 신종범죄로 국민의 일상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며 "국내 최고의 전자기술연구기관과 과학수사 감정연구기관이 협력해 신종 범죄 수사를 위한 기술을 연구·개발해 과학수사 분야를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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