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진행된 'HD현대삼호 제2돌핀안벽 준공식' 참석자들이 돌핀 안벽을 돌아보고 있다. (사진제공=HD현대삼호)
HD현대삼호가 고부가가치 친환경 선박 발주 증가에 맞춰 선박 접안시설을 확충했다고 10일 밝혔다.
HD현대삼호는 명창환 전라남도부지사, 박홍률 목포시장 등 지역 기관장과 권오갑 HD현대 회장, 신현대 HD현대삼호 사장 등 회사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돌핀안벽 준공식’을 개최했다.
돌핀안벽은 육지에 인접한 바다에 기둥 모양의 구조물을 설치해 연결한 돌출형 시설이다. 일반 안벽과 비교해 좌우로 선박이 접안할 수 있어 안벽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최근 발주가 증가하고 있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친환경 선박은 일반 선박보다 최대 2배 이상 긴 안벽 작업 시간이 필요하다. 이에 대응하고자 HD현대삼호는 지난해 7월 제2돌핀안벽 조성 공사에 돌입한 바 있다.
이번에 준공된 돌핀안벽은 연결도로를 포함해 총연장 530m 규모다. 선박 건조작업을 지원하는 대형 크레인 2기가 장착됐고, 안벽 좌우 총 4척의 초대형 선박을 접안시킬 수 있다.
이에 따라 HD현대삼호의 안벽 길이는 총 3.6킬로미터(km)로 늘어나, 동시에 접안 가능한 선박이 기존 14척에서 18척으로 확대됐다.
권오갑 회장은 “제2돌핀안벽의 준공으로 HD현대삼호는 친환경 선박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추가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고부가가치 친환경 선박 건조를 극대화해 서남권의 핵심 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