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문 사업부장 “AI 에코시스템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
갤럭시 링 공개에 행사장 환호성…신제품 모습에 “와우”
행사장 찾은 인플루언서 “갤럭시 링, 비싸지만 구매할 것”
‘갤럭시 언팩 2024’에서 공개된 삼성전자의 신제품 가운데 단연 인기를 끈 것은 ‘갤럭시 링’이었다. 행사장 영상에 갤럭시 링이 모습을 드러내자, 객석에서는 “와우”라며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10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 건물 지하의 카루젤 홀에서 열린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행사장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행사 시작 1시간 전부터 행사장 안으로 들어가기 위한 입장 줄이 길게 늘어졌다. 행사 시간이 임박해오자 1000석으로 준비된 관객석은 세계 각국에서 온 인플루언서들과 배우들, 취재진들로 가득 찼다.
이날 공개된 제품은 △갤럭시 Z폴드6 △갤럭시 Z플립6 △갤럭시 버즈3 프로 △갤럭시 버즈3 △갤럭시 워치7 △갤럭시 워치 울트라 △갤럭시 링이다.
행사는 신제품 관련 영상이 재생되는 동시에 발표자의 발표가 함께 진행됐다. 오프닝을 맡은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은 이날 흰 티셔츠와 남색 캐주얼 정장의 편한 옷차림으로 무대에 올라섰다. 노 사업부장은 “우리의 갤럭시 인공지능(AI) 에코시스템을 소개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소개 영상에는 삼성전자 갤럭시 앰버서더로 활동 중인 국내 아이돌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투바투)’가 깜짝 등장했다. 갤Z플립6가 투바투와 협업해 새로운 브랜드 음원인 ‘Open Always Wins’을 만드는 ‘메이킹 필름’이 공개됐다. 음원과 뮤직비디오는 17일 공개된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서 큰 사랑을 받은 국가대표 비걸 예리(김예리)도 참석했다.
이밖에 삼성전자 해외 법인의 제품 마케팅 담당자 등이 직접 나서 갤럭시 AI 기능과 각 제품에 대한 소개를 이어갔다.
관객들의 관심이 쏠린 곳은 갤럭시 링이었다. 매튜 위긴스(Dr. Matthew Wiggins) 삼성리서치 아메리카 디지털 헬스 담당자가 “구독 없이 헬스 케어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고 배터리 없이 7일까지도 작동이 가능하다”라고 말하자, 객석에선 뜨거운 박수가 한참 동안 이어졌다.
갤럭시의 새로운 AI 기능이 소개될 때마다 관객들은 휴대전화를 꺼내 촬영하곤 했다. 영상에서는 S펜으로 노트 위에 그림을 그리면 생성형 AI가 그림을 이미지로 바꿔주는 기능이 소개됐다. 그러자 취재진 옆에 있던 외국인 인플루언서는 “놀랍다(Amazing)”이라며 감탄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미국 배우 시드니 스위니가 참석했다. HBO TV 시리즈와 다수의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한 인물이다. 행사장의 영상 카메라는 시드니의 얼굴을 실시간으로 중계했다. 이어 갤럭시 AI인 ‘인물 사진 스튜디오’ 기능이 시드니의 얼굴을 캐리커처로 변환했다. 관객들 사이에서는 탄성이 터져 나왔다.
행사가 끝나자 수백 명의 인플루언서들과 취재진들은 행사장 한편에 마련된 체험관으로 이동했다. 이곳에는 다양한 갤럭시 제품들이 전시됐다. 인플루언서들은 직접 제품을 사용하며 이를 영상으로 촬영했고, 제품 리뷰 영상을 곧바로 자신들의 SNS에 올리기도 했다. 취재진들도 제품을 관찰하며 관객들의 반응을 살폈다.
미국에서 온 안무가 스타 카일리(Starr Kiely)는 갤럭시 링에 대해 “평소 삼성전자의 기술력을 믿고 잘 이용해 왔는데 이번에는 믿을 수 없는 최고의 상품을 내놓았다”며 “다소 비싼 면이 있지만 그래도 구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인 출신이자 이날 행사 직원인 소니아 베르나르도(Sonia Bernardo)는 갤럭시 링을 자신의 손에 껴 보이며 “직원으로 이곳에 왔지만 제품을 보면 볼수록 갖고 싶다”며 “오늘 행사장을 찾은 관객들도 갤럭시 링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