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 예이츠 유전에서 지난해 3월 17일 펌프잭이 원유를 시추하고 있다. 텍사스(미국)/로이터연합뉴스
국제유가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원유 재고가 큰 폭으로 줄자 4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69달러(0.85%) 오른 배럴당 82.10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9월물 브렌트유는 0.42달러(0.5%) 상승한 배럴당 85.08달러로 집계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5일까지의 주간 미국 원유 재고가 340만 배럴 줄어든 4억4510만 배럴로 집계됐다고 보고한 것이 유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로이터통신은 130만 배럴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가들의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줄었다고 평가했다.
이에 원유 수요에 기대를 키울 수 있게 됐지만 허리케인 ‘베릴’에 따른 피해가 제한적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음에 따라 유가 오름폭은 제한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올해 원유 수요 증가치를 하루 220만 배럴로 유지했다. 또 올해 상반기 브라질ㆍ러시아ㆍ인도ㆍ중국의 경제 성장세가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판단, 올해 전 세계 경제성장률을 2.9%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CNBC는 “OPEC이 올해 경제성장에 힘입어 견고한 원유 수요를 예상한 것이 유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