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코가 지난 10일 국내 고객사를 대상으로 국내 배터리 생산라인에 전극공정 롤 프레스(Roll Press)와 슬리터(Slitter) 장비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아바코가 공급하게 될 장비는 이차전지 생산공정 중 전극공정 장비다. 극판의 밀도를 높이는 롤 프레스 장비와 배터리 규격에 맞춰 전극 폭을 절단하는 슬리터(slitter)는 전극공정의 핵심장비다.
특히 롤프레스는 활물질(양극/음극) 코팅 후, 압연을 통해 전극의 밀도를 증가시키는 장비로 에너지 밀도가 높아지면서 동일한 사이즈 대비 전극 용량도 증가시킨다. 해당 장비는 두께를 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m) 수준으로 얇게 구현시키고, 양극/음극재를 코팅하는 장비와 함께 이차전지 공정에 있어 핵심 장비로 분류된다.
아바코는 2020년 이차전지 롤투롤(Roll to Roll) 사업부 신설 이후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이차전지 전극 분야 진출에 성공했다. 자동화 기술 도입 및 국내 최초 장비 스마트화를 구축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업계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전극공정 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차전지 후공정 자동화 물류시스템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아 매출 실적에 기여하고 있다”며, “이번 롤 프레스(Roll Press) 공급 건은 아바코가 이차전지 전극공정에 새롭게 진출했다는 상징적인 의미이며 종합 장비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