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시민들이 여성을 구조하기 위해 버스를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시청자 제공)
버스에 깔린 70대 노인을 시민들이 함께 구조했다.
11일 오후 6시 22분경 서울 서대문구 홍제역 인근 버스정류장에서는 70대 여성이 버스에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 여성은 버스에서 하차한 뒤 도로 연석에 미끄러지며 쓰러졌고, 이를 인지하지 못한 버스 기사가 버스를 출발하며 사고가 발생했다.
자칫 잘못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주변의 시민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다 함께 버스를 한쪽으로 기울인 뒤 여성을 구조한 것.
다행히 사고를 당한 여성은 의식이 있는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갈비뼈와 쇄골이 골절돼 치료를 받고 있다.
버스 기사는 이 사고에 대해 “무언가 부딪히는 소리를 듣고 버스를 세웠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버스 내부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