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그가 안전하게 잘 있다고 들어서 감사하다”며 “미국에는 이러한 종류의 폭력이 있을 곳이 없다. 역겹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것이 우리가 이 나라를 통합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다. 우리는 이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피격 사건 이후 총상을 입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사건 이후 주말을 보내기 위해 머물던 델라웨어주 러호버스비치에서 백악관으로 조기 복귀하기로 했다. 그는 13일 오전 국토안보부와 사법당국으로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 시도에 대한 브리핑을 받을 계획이다.
새로 취임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도 소셜미디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 현장에서 벌어진 충격적 장면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어떠한 형태의 정치적 폭력도 우리 사회에 설 자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추 총리, 라이칭더 대만 총통,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도 총격 사건은 용납할 수 없으며, 민주주의 국가에서 어떠한 폭력도 발붙일 곳이 없다고 규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해당 소식을 듣고 매우 놀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며 “미국이 이번 일을 통해 더 강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은 “현존하는 가장 위대한 세계 지도자에게 연대의 마음을 전하며, 그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며 “취임식에서 뵙겠다”고 언급했다.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유세 현장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사살됐다. 이 사건으로 청중 1명이 죽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오른쪽 귀 윗부분에 총상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