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 마케팅' 성공했나...민주 최고위원 김민석·전현희 등 본선 진출[종합]

입력 2024-07-1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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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 최고위원 예비경선. 컷오프를 통과한 8명의 최고위원 후보들이 손을 들어 올리며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전현희·한준호·강선우·정봉주·김민석·민형배·김병주·이언주 최고위원 후보.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에서 '친이재명(친명)'을 내세운 후보자들이 본선에 대거 진출했다.

4선 김민석 후보를 비롯해 3선 이언주·전현희 후보, 재선 강선우·김병주·민형배·한준호 후보, 원외의 정봉주 후보 등 8명의후보가 14일 오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진행된 최고위원 예비경선을 통과했다.

반면 초선 이성윤 후보와 원외의 김지호·박진환·최대호·박완희 후보 등 5명은 컷오프됐다. 중앙위원 투표율은 82.78% 기록했고, 권리당원 투표율은 30.60%을 기록했다. 이재명·김두관 후보 등 3명이 출마한 당 대표 후보자의 경우는 예비경선이 실시되지 않았다.

투표에 앞서 후보들은 5분간 정견발표를 하며 이재명 후보와의 연관성을 강조하는 데 주력했다.

큰절과 함께 정견 발표를 시작한 민형배 후보는 정부·여당을 겨냥해 "저들은 민주당이 이재명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강해지는 것을 두려워한다. 민주당은 훨씬 굳건한 단일대오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언주 후보는 "이제는 당 지도부로서 당 대표와 함께 선봉에 서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후보는 자신이 최고위원들의 중심을 잡을 사람이라며 "전체 판을 종합적으로 보면서 당대표를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선우 후보는 "'김건희 정권'의 목표는 김건희 살리기와 이재명 죽이기다. 오직 자기보호 본능만 남아있는 용산의 괴물을 이재명과 손잡고 저 강선우가 쓰러뜨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한준호 후보는 "저는 이재명 대통령 후보 수행실장으로 그 곁을 지켰다. 이제는 이재명의 호위무사를 넘어 민주당의 장수가 되겠다"고 주장했다. 전현희 후보는 "윤 정권의 탄압에 굴하지 않았던 제가 국민과 함께 검찰독재를 종식시키고, 정의롭고 상식적인 대한민국호를 출범시키는 데 온몸을 던질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라"고 했다.

또 김병주 후보는 "최고위원이 되서 윤석열 정부와 맞서는 선봉장이 되겠다"며 "최고위원이 돼 정권을 찾아오고 이재명 정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유일한 원외 본선 진출자인 정봉주 후보는 "거리에서 당원·국민들과 소통하는 원외 최고위원 1명 정도는 필요하다. 저는 거리에서 민주당의 외연을 넓히며 싸우겠다"며 차별화를 뒀다.

이날 예비경선을 통과한 8명의 최고위원 후보들은 이날 결과 발표 후 본경선 후보 등록을 하며 본격적인 전당대회 일정에 나선다. 민주당은 다음달 18일 전당대회에서 서울 송파구 KSPO돔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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