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40년 올림픽 공식 파트너로 활약
개막식 오프닝 세레머니, 갤S24 촬영‧생중계
파리 샹젤리제에 삼성 체험관 오픈 운영 중
선수들 ‘빅토리 셀피’ 최초로 가능해진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 시리즈 등 신제품을 이례적으로 프랑스 파리에서 선보였다. 40년 가까이 올림픽 공식 파트너로 활동하며, 이번 2024 파리 올림픽‧패럴림픽에서도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겠다는 의지다.
박정미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사업부 마케팅팀 상무는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3마자리움(3 Mazarium)’에서 브리핑을 통해 삼성전자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공식 파트너로 어떤 역할을 하는지, 2024 파리 올림픽을 위해 어떤 마케팅 활동을 하고 있는지 소개했다.
박 상무는 “올림픽 공식 파트너로 활동한 삼성전자는 시대를 앞서가는 모바일 혁신 기술로 수많은 올림픽을 지원해왔으며,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도 모바일 AI와 함께 수많은 '최초'를 선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1998년 나가노 올림픽부터 지금까지 27년째 글로벌 후원사다. 1988년 서울올림픽까지 포함하면 약 40년간 올림픽과 연관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삼성은 이번 2024 파리 올림픽 캠페인 메시지로 ‘Open always wins(열린 마음은 언제나 승리한다)’를 내걸었다. 승패나 메달의 색과 상관없이 올림픽을 향해 가는 모든 여정과 꿈, 열정을 응원한다는 의미다.
삼성전자는 올림픽위원회와 협업해 다이내믹하고 흥미진진한 모습을 연출할 계획이다. 갤럭시 S24 울트라 제품으로 현장을 촬영해 5G 라이브스트리밍으로 중계하는 방식이다.
촬영 대상은 오픈 세레머니와 요트경기다. 파리 올림픽 개막식은 각 나라 선수들이 배를 타고 센 강으로 들어오는 형태로 진행된다. 각 배에 갤럭시S24 울트라가 200대 설치돼 선수들의 모습을 촬영한다. 큰 카메라로는 포착할 수 없는 섬세한 장면도 담을 수 있다.
거친 파도와 바람이 몰아치는 요트 경기도 생중계한다. 갤S24 울트라가 손 떨림 방지 기능으로 안정적인 영상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 상무는 “80여 척의 배에 200대 이상의 갤럭시S24 울트라를 설치하고, 어떠한 기상 조건에서도 연결을 유지하고 고화질 영상을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실전 테스트와 연구를 진행해 왔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 2024 파리 올림픽‧패럴림픽 체험관도 설치해 운영 중이다.
외관은 언뜻 보기에 파란색으로 디자인됐지만, 날씨가 바뀔 때마다 색이 조금씩 바뀌었다. 햇빛양에 따라 밝은 파란색, 짙은 파란색, 어두운 파란색 등 다양한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이 건물은 프랑스 ‘빛의 건축가’로 알려진 장누벨(Jean Nouvel)과 협업으로 만들어진 곳이다. 삼성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리움 미술관’ 역시 그의 손을 거쳤다.
올림픽 선수와 팬이 만나서 연결‧교류하는 커뮤니티 허브 역할을 한다. 로컬 인플루언서들이 방문해 콘텐츠를 만들기도 좋은 환경이었다. 직접 제품을 만져보고 체험해볼 수 있다. 그곳에 전시된 신제품 ‘갤럭시 Z플립6’으로 모바일 게임을 실행해봤다. 넓은 화면과 편리한 조작감을 경험할 수 있었다.
한켠에는 갤럭시 S24의 인공지능(AI) 기능을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었다. 갤럭시S24로 작은 미니어처 장식품을 사진 촬영한 뒤 ‘AI 지우개 기능’을 이용해볼 수 있었고, AI 기능이 탑재된 갤Z플립6로 동시통역 기능도 체험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2024 파리 올림픽‧패럴림픽에 참가하는 약 1만7000여 명의 선수단에게 ‘갤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을 제공한다.
IOC 규정에 따라 선수들은 경기장에 개인 휴대전화를 들고 들어갈 수 없다. 이에 삼성전자는 선수들에게 갤Z플립6를 제공하고 수상대에서 ‘셀피’를 촬영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IOC에 제안했다. 수상 선수가 포디움에 올라서는 순간 추억과 감동을 생생하게 남기게 돕자는 것이다. 이에 따라 IOC는 삼성전자가 제공한 갤Z플립6를 선수들에게 제공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젊은 선수들을 타깃으로 한 마케팅이 향후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상무는 “저희의 타깃인 ‘젠지(Z세대‧1990년 중반~2010년대 초반 출생한 연령대)’가 올림픽 선수단 연령대와 맞다”며 “확보한 권리 영역이 ‘가상현실(VR)’까지이며, 2028년 올림픽까지 계약돼 있다. 점점 편하게 느끼는 기술을 가지고 젊은 친구들로부터 충분한 마케팅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