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홍명보가 싫은 거 아니냐" 발언 논란에…침착맨 결국 사과

▲(출처=치지직 '침착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문제를 두고 "그냥 홍명보 감독이 싫어서 그러는 거 아니냐"고 말해 논란을 빚은 웹툰 작가 겸 유튜버 침착맨이 사과했다.

침착맨은 15일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낮에 실언을 해서 여러분을 불편하게 해드린 점 사과한다"고 전했다.

침착맨은 "오늘 핫이슈 이것저것 들쑤시다가 축구협회 사태에 대해서 이야기했다"며 "'홍명보 감독이 그냥 싫은 거 아니야'라는 제 말에 많이 화나신 것 같다. 열 받게 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사안에 접근할 때 어떤 가정을 던진 뒤에 아닌 것들을 잘라 나가면서 생각을 정리하는 버릇이 있다"며 "문제는 말투였다. 단정 짓듯이 말했다"고 말했다.

그는 "홍명보 감독 선임도 문제지만 누적돼온 히스토리가 있는데, 말투나 표현이 그런 절차와 관련된 일을 무시하고 (축구 팬을) 무지성 팬으로 만드는 화법이 됐고 예의가 없었다고 인정한다. 사과하고 싶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예민한 문제는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하는데, 몰라도 말을 할 수는 있지만 모르면 조심스럽게 예의를 갖춰서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앞으로 표현 등을 조심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침착맨은 이날 라이브 방송에서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해 "뭐가 문제인 거냐. 결국 홍명보가 싫다는 거 아니냐"고 말한 바 있다.

방송을 시청하던 이들이 "절차를 무시한 게 가장 크다"고 지적하자, 침착맨은 "절차를 무시했더라도 잘하는 감독을 데려왔으면 이렇게까지 안 할 거 아니냐"며 "나는 절차가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 만약 협회가 얘기도 안 하고 EPL 맨체스터 시티 감독 펩 과르디올라를 데리고 왔으면 불만이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또 "잘 모르는 내 입장에선 그냥 홍명보가 싫은 거로만 보인다"고 꼬집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