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온이 강세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최소 60%에서 최대 1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언하면서다.
17일 오전 9시 28분 현재 유니온은 전 거래일 대비 5.53% 오른 5340원에 거래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공개된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모든 국가 수입품에 대해 전면적으로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60~100%에 이르는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올해 초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60%의 고정 관세를 부과해 중국산 제품의 미국 시장 접근을 막겠다는 대중 강경정책을 예고한 바 있다. 이를 재차 강조한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위스 투자은행(UBS) 왕 타오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트럼프가 중국산 수입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이듬해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5% 포인트 깎일 것으로 봤다.
보고서는 미국의 관세 부과 후 중국이 일부 상품을 제3국을 통해 우회 수출하고 보복관세는 부과하지 않으며, 제3국들은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에 동참하지 않는 것을 전제로 했다.
UBS 연구진은 이 같은 성장률 하락의 절반은 수출 감소에서 비롯되며 나머지는 소비와 투자에 대한 타격 때문에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유니온 등 희토류 테마주는 미중 갈등이 부각 될 때마다 상승하는 경향을 나타낸다. 세계 희토류 매장량의 37%, 실질적 공급 비중은 90% 이상으로 추정되는 희토류를 중국이 무기화할 수 있어 이에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유니온은 1985년에 설립된 전자부품제조업체로, 종속회사 유니온머티리얼이 희토류 자석 대체 사용이 기대되는 고성능 페라이트 마그네트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희토류 관련주로 분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