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노민이 전처 김보연과 같은 드라마에 출연해 합을 맞췄던 비화를 전했다.
16일 방송된 TV조선 '이제 혼자다'에서 배우 전노민은 전처 김보연과 드라마에서 재회한 사연을 언급했다.
첫 번째 이혼 후 배우 김보연과 결혼한 전노민은 “드라마를 함께 하며 만났고, 가까워져서 결혼했다. 어떤 이유로든 서로 안 맞아서 헤어졌다”고 고백했다.
2012년 두 번째 이혼 후 인생 2막을 연 전노민은 "지금은 너무 좋고 사는 게 너무 행복하다"며 행복한 근황을 전했다.
이날 전노민은 방송에서 경기도 김포 '양곡 오일장'을 찾았다. 전노민은 "전통시장 가는 걸 좋아한다"고 했다.
그를 알아본 상인들은 반가움을 나타냈다. 그중 한 상인은 "궁금한 거 있는데, 물어봐도 되나"라고 머뭇거리며 "저번에 방송 보니까 두 분 너무 좋던데. 지금도 만나고 있나"라고 전노민에게 물었다.
이는 2021년 방송된 TV조선 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에서 두 사람이 재회해 화제가 됐던 내용을 언급한 것이다.
전노민은 당시 김보연과의 드라마 동반 출연을 처음엔 고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절대 만나게 안 한다"는 작가의 말에 전노민은 출연을 결정했고, 이후 작가가 "한 번만 만나시면 안 돼요?"라는 부탁을 했다. 결국 두 사람은 함께 촬영하게 됐다.
전노민은 "스태프들이 안 만나게 해주려는 것도 미안했다, 갑질하는 것처럼 보이게 되더라, 대본 연습 시간도 다르게 하고, MT 가는데도 한쪽만 부르고, 안 부르고, 나중에는 할 짓이 아니라는 생각에 '그만합시다, 한 번 만나겠다' 했다"며 동반 출연의 비화를 전했다.
한편 과거 김보연은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그동안 연락 한 번 하지 않고 지냈다"며 "이혼한 뒤 드라마에서 다시 만나니 기분이 이상했다"고 당시 기분을 말했다.
그는 이어 "가만 있으면 더 어색할 것 같아 내가 먼저 '잘 지내셨죠?'라고 말을 걸었다"며 "극중 '두 분 인상이 좋으시네요'라는 대사와 함께 인사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두 명을 번갈아 쳐다봐야 하는데 허공을 봤었다"고 말해 어색했던 기억을 떠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