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개 기업 80개 부스…기업·일반 관람 행사 가득
韓 자율주행 기업의 UAE 진출 위한 간담회도 열려
국내 최초 자율주행 분야 산업 전시회가 막을 올렸다. 전시 기간 중 일반 관람객을 위한 전시는 물론 업계 관계자들의 정보 공유, 네트워킹을 위한 여러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KAAMI)와 코엑스는 17일부터 3일간 코엑스에서 ‘자율주행·모빌리티 산업전(AME)’을 공동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산업전은 국내 최초로 열리는 자율주행 분야 산업전이다. ‘모빌리티 산업의 미래로(Driving the Future)’를 주제로 자율주행 및 모빌리티 기업의 우수 기술 전시는 물론 국내 기업의 판로 개척 지원, 산업 현황 공유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함께 선보인다.
전시회에는 국내를 대표하는 자율주행 및 모빌리티 기업 32여 개사가 참가해 총 80개 부스가 운영된다. 자율주행 핵심 기술인 △인지(카메라, 라이더, 레이더, GPS 등) △판단(자율주행용 AI 등) △제어(전자식 구동 장치 등) △네트워크(통신 모듈 및 인프라 등) 4개 분야의 기술 개발 현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업계 종사자, 일반 관람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컨퍼런스 및 ‘자율주행 체험관’ 같은 체험 행사도 마련됐다.
행사의 일환으로 개막일 열린 자율주행산업 컨퍼런스에서는 ‘자율주행 산업진단’을 주제로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경찰청, 특허청 등 자율주행 관련 정부 기관에서 자율주행 정책과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18일에는 자율주행 핵심 기술을 주제로 센서, 보안, 소프트웨어중심차(SDV) 등 세부 기술에 대한 컨퍼런스가, 19일에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컨퍼런스와 취업준비생을 위한 ‘자율주행산업 잡페어 세션’이 열릴 예정이다.
또한 이날 부대행사로는 자율주행 산업 발전과 교류를 위한 한-UAE 자율주행 글로벌 프로젝트 간담회가 진행됐다. 간담회에는 조성환 KAAMI 회장, 양병내 산업부 차관보, 박진호 국토부 자율주행정책과장, 한지형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대표, 채승엽 팝콘사 대표, 정구민 국민대학교 교수 등이 참석했다.
조성환 KAAMI 회장은 간담회 인사말을 통해 “국내 자율주행기업이 중동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중동의 교통 인프라, 규제, 환경 등을 철저하게 분석해 현지 맞춤형의 효과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해야 한다”며 “국내 자율주행 기업과 UAE가 함께 협력해 세계시장에서 자율주행의 꿈을 더 빠르게 펼쳐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 회장은 “산업부, 국토부 등 유관 부처가 정책적 지원과 규제 완화를 통해 국내 자율주행 기업의 중동 진출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길 바란다”며 “협회 또한 다양한 국제협력과 기업지원을 통해 국내 자율주행기업의 해외 진출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UAE 국부펀드 자회사이자 인공지능(AI) 기업인 ‘바야낫 AI(Bayanat AI)’와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함께 ‘한-UAE 자율주행합작법인 체결식’을 진행했다. 양사는 지난 5월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중동지역 진출 및 확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