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 전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서울 곳곳 하천과 도로가 통제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7시20분 기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강원 영서 북부, 충남 북부에 호우경보를 발효했다. 특히 호우경보가 발효된 지역에는 시간당 2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현재 서울시는 동부간선도로 양방향 전 구간(수락지하차도∼성수JC), 내부순환도로 성수 방향 일부 구간(마장∼성동)을 전면 통제하고 있다. 또한 서울 시내 29개 하천과 둔치 주차장 4곳의 출입이 통제됐다. 시에 따르면 16일부터 현재까지 누적 강수량은 노원구가 197㎜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전날 밤 11시부터 집중호우 ‘주의’ 단계인 1단계를 발령하고 비상근무에 나서고 있다. 25개 자치구에서도 3094명이 1단계 근무를 하고 있다. 현재까지 서울 내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까지 수도권과 충북 북부를 중심으로 비가 집중적으로 쏟아질 곳이 많겠다고 예보했다. 또한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지역에 또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예상 강수량은 19일까지 서울 등 수도권에 80~150㎜(서울과 인천, 경기 최대 200㎜ 이상) 강원 내륙·산지 50~100㎜(많은 곳 남부 내륙·산지 180㎜ 이상, 북부 내륙·산지 150㎜ 이상) 강원 동해안 20~60㎜, 충청권 80~150㎜(많은 곳 200㎜ 이상), 전남 남해안 20~60㎜, 경북 북부 50~100㎜(많은 곳 150㎜ 이상) 대구와 경북 남부 30~80㎜, 부산과 울산, 경남, 울릉도·독도 20~60㎜, 제주 5~2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