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5시 30분을 기해 '호우경보'가 발효된 충남 당진시 당진천이 범람 위기를 맞고 있다. 당진시는 이날 오전 역천, 당진천, 남원천, 시곡교 인근 주민들에게 "침수 피해가 우려된다"며 대피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연합뉴스)
집중호우가 쏟아지며 충남 당진시의 학교 2곳이 침수돼 학생들이 전원 귀가했다.
18일 충남도교육청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당진시 채운동 탑동초등학교와 당진정보고등학교 운동장이 학교 인근 당진천이 범람하면서 침수됐다.
탑동초 운동장과 교사동 1층 일부가 침수되자 이곳에서 수업하던 6학년 학생 80여 명이 2층으로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현재는 배수 작업이 완료돼 물이 다 빠진 상황이다.
학교 측은 전교생 1320여 명의 부모에게 귀가 조처 안내 문자 등을 전송하고 이날 낮 12시 30분까지 전교생 70%가량(930여 명)을 집으로 보냈다.
채운동 당진정보고도 운동장과 학교 본관 건물 1층이 침수되면서 전교생 570여 명이 모두 귀가했다.
한편, 당진시는 이날 오전 9시 55분 당진천 인근 주민 대피명령 발령을 내렸다. 시는 안전 재난 문자를 통해 "현재 당진천 범람이 우려되므로 인근 주민들은 안전한 곳으로 즉시 대피 바란다"라고 안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