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포함 최소 2곳서 펀드 판매
비트코인은 ETF 승인 이후 60%↑
22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가상화폐 이더리움을 자산으로 한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를 승인했다. 코인 전문매체는 “비트코인이 ETF 승인 이후 급등했던 것과 달리 이더리움의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블룸버그와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앞서 블랙록을 포함한 주요 자산운용사가 신청한 ETF 거래 신청에 대해 SEC가 최종 승인했다. 이더리움 ETF가 SEC의 승인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 가상화폐 가운데 지난 1월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다.
ETF 출시를 요청한 자산운용사 가운데 최소 2곳이 이튿날부터 펀드 판매를 시작한다. 여기에는 운용사 블랙록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블랙록을 비롯해 다른 6개의 ETF 상품이 뉴욕증권거래소를 비롯해 3개 거래소에서 거래를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비트코인의 경우 지난 1월 현물 ETF 승인 이후 두 달여 만에 약 60% 상승한 7만3800대까지 치솟았다. 역대 최고가였다.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지난 19일까지 170억 달러가 순유입되기도 했다.
이더리움 역시 현물 ETF 거래가 시작되면서 실물 가격이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상승폭은 비트코인보다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코인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복수 분석가의 발언을 인용해 “현물 ETF 승인이 이더리움 가격을 최대 6500달러까지 상승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앞서 승인을 받은 비트코인과는 추이가 다를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내놨다.
코인데스크는 “이더리움 ETF 자금은 비트코인 ETF만큼 많지 않을 수 있다”라며 “비트코인과 같이 시장을 주도하는 코인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