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대신…파리올림픽 한국 선수단 숙소에 마련된 냉풍기

입력 2024-07-24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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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파리 생드니에 위치한 2024 파리 올림픽 선수촌 내 한국대표팀 숙소가 공개됐다. (연합뉴스)

23일 파리올림픽 한국 선수단 숙소에 냉풍기가 마련됐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자 실내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았다. 대신 건물 간 공기 순환을 촉진하는 배치와 건물 크기를 다양화해 자연 냉각을 유도했다.

하지만 파리 폭염으로 인한 선수들의 건강문제가 여러 번 제기됐고 이에 대한체육회는 에어컨 설치를 고민했다. 하지만 '소비 전력' 문제로 조직위가 반대의 뜻을 표해 냉풍기 89대를 구비해 방마다 비치했다.

대신 이동식 에어컨 26대를 마련해, 요청한 선수가 있을 시 제공할 예정이다. 체육회는 냉각 조끼(쿨링 조끼)와 얼음 방석 등도 현지에 공수했다.

한편, 현재 파리 기온은 섭씨 20도를 밑도는 등 서늘한 날씨가 이어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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