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로 결제 금액을 돌려받지 못한 소비자들이 본사로 몰려들며 경찰이 투입됐다.
24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경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위메프 본사에는 피해자 약 50명이 몰려 항의를 이어갔다.
해당 건물에 모인 수십 명은 돌려받지 못한 결제 금액을 돌려달라며 환불을 요구했고, 결국 안전을 우려해 경찰 인력이 투입됐다.
경찰 관계자는 “진압하려는 시도는 따로 없다. 안전사고를 대비해 투입했다”라고 설명했다.
SNS를 중심으로 일부 피해자가 위메프 본사에서 회사 물품을 가져가려 했다는 주장도 나왔으나, 경찰은 “재물손괴 등 피해 상황은 없다”라고 전했다.
다른 소비자들은 강남구 신사동 소재 티몬 본사로도 향했으나, 현재 폐쇄되어 접근이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싱가포르 기반 전자상거래 플랫폼 큐텐의 계열사인 위메프와 티몬은 최근 정산 지연 사태로 위기를 맞았다. 여행상품을 비롯해 백화점, 홈쇼핑 등의 소비재 판매가 중단됐으며 카드 결제도 중단된 상태다. 페이코 포인트 전환과 해피머니 거래, 포인트 전환도 중단됐다.
이러한 가운데 PG사(결제대행업체)들까지 발을 빼면서 소비자들이 결제 및 환불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주요 은행들은 판매자에 대한 선정산대출도 중단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