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고 달린 코리안 메이저리거…김하성은 시즌 20도루, 배지환은 연장 결승 득점

입력 2024-07-29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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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9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24 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3회 초 시즌 20도루에 성공했다. (AFP/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MLB)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시즌 20번째 도루와 함께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김하성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24 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 1도루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26일 워싱턴 내셔널스전부터 4경기 연속 안타를 달성했다. 김하성은 이번 경기에서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은 0.229에서 0.232로 소폭 상승했다.

이날 3회 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2루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무사 2루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지만, 3루 도루까지 시도한 김하성은 끝내 태그아웃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팀이 0-6으로 끌려가던 5회 초 무사 1, 3루 득점권 기회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한 김하성은 한국프로야구(KBO) 삼성 라이온즈 출신의 앨버트 수아레즈를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이후 김하성은 카일 히가시오카의 안타, 루이스 아라에즈의 병살타로 홈을 밟으며 득점까지 올렸다.

9회 무사 2루 5-8로 지고 있던 상황 득점 기회에서 타석에 오른 김하성은 오리올스 예니어 카노를 상대로 내야 안타를 기록하며 이날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김하성의 안타로 무사 1, 3루가 됐지만, 파드리스는 아라에즈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가는 데 그치며 경기를 6-8로 패배했다.

7연승이 마감된 샌디에이고는 57승 51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LA 다저스와 6.5경기 차 2위를 달리고 있다. 와일드카드 경쟁에선 0.5경기 차 2위에 위치해 가을야구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배지환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 8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연장 10회 5-5 상황에서 맨드류 맥커친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에 안착한 뒤 마르티네스의 폭투를 틈타 결승 득점을 올렸다. (AFP/연합뉴스)

한편 부상에서 복귀한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은 연장 승부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배지환은 29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 8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앞서 27일 명단에 오른 배지환은 전날 무안타로 침묵했으나 이날 안타를 생산하며 빅리그 복귀 후 첫 안타를 작성했다. 시즌 타율은 0.185에서 0.200으로 상승했다.

첫 타석인 2회 2사에서 투수 땅볼로 물러난 배지환은 5회 1사에서 볼넷을 골라내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빠른 발을 앞세워 2루 베이스를 훔쳤으나 후속타 불발로 추가 진루에는 실패했다. 7회 2사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다.

배지환은 연장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선보였다. 10회 선두타자로 등장해 우완 불펜 저스틴 마르티네스와 맞대결에서 번트 안타를 만들었다.

이후 야스마니 그랜달의 볼넷으로 2루를 밟은 배지환은 맨드류 맥커친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에 안착한 뒤 마르티네스의 폭투를 틈타 결승 득점을 올렸다.

피츠버그(53승 52패)는 애리조나(55승 51패)와 10회 연장 승부 끝에 6-5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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